제2의 정동진, 원동역을 아세요?

경남 양산에 위치하고 있는 원동역은 석양이 아름다워

이형찬 | 기사입력 2009/08/11 [10:41]

제2의 정동진, 원동역을 아세요?

경남 양산에 위치하고 있는 원동역은 석양이 아름다워

이형찬 | 입력 : 2009/08/11 [10:41]
코레일(한국철도공사) 부산지사는 경남 양산에 있는 원동역을 테마역으로 선정하여 유명 관광역으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석양으로 잘 알려진 원동은 부산근교에 위치하고 있어 나들이 코스로 적합하며, 양산시의 역사주변 환경개선을 통하여 제2의 정동진으로 변모시키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동역 옆으로 흐르는 낙동강에 비치는 석양의 아름다움은 극에 달해 감탄사를 자아내게 손색이 없다. 이 뿐만 아니라 봄철에는 매화와 벚꽃이 만발하여 한 폭의 그림 같은 경치를 볼 수 있고, 고로쇠축제와 매화축제도 동시에 열려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여름철에는 사방에 코스모스가 피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가을에는 강변에 흔들리는 갈대가 철도 이용객들을 반기며. 겨울철에는 낙동강 물위로 피어오르는 하얀 물안개가 장관을 이룬다.


열차로 부산역에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원동역은 접근성이 뛰어나 쉽게 여행할 수 있고, 버스나 승용차 이용 시 지하철 2호선 호포역에서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원동역 근처 대표적인 관광지로 배내골이 있다. 이 계곡은 영남의 알프스라고 하는 가지산 고봉들에 둘러싸여 천혜의 비경을 연출한다. 또한 양산의 3대 명산 중 하나인 천태산에서는 환상적인 낙동강의 낙조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원동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토곡산은 곳곳에 아름다운 암릉을 감추고 있어 산을 타는 재미와 함께 보는 것만으로도 충만한 자연미를 안겨 준다.
원동역을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코레일은 2007년도에 역 광장의 소화물창고를 철거하는 등 환경 개선 작업을 시행하였으며, 강변 울타리를 제거하여 낙동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망권을 확보했고, 역사 앞의 안전펜스를 교체하여 역사 환경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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