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강성현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100주년 생애 사진전’이 군산에서 열린다. 국민의 인권과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했던 김대중(1924~2009) 전 대통령. 그가 남긴 발자취는 굴곡진 한국 현대사를 보는 듯하다. 지난 1971년 의문의 교통사고를 비롯해, 동경 팔레스호텔 납치사건, 가택연금 및 사형선고, 국외 망명, 대통령 당선, 남북정상회담 개최, 노벨평화상 수상 등의 기록에서는 '기적과도 같은 삶을 살았구나!' 소리가 절로 나온다.
▲ 김대중 (DJ) 탄생 100주년 기념 생애 사진전 군산에서 열린다 _ 군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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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4년 1월 6일은 김대중(DJ) 탄생 100주년 되는 날이다. 이에 서적 출간, 다큐 영화, 연극, 서사음악회 등 전국 규모 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군산에서도 도전과 응전, 영광과 오욕으로 점철된 DJ의 일생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김대중 생애 사진전’이 오는 9일(오후 5시) 현진갤러리에서 열린다.
DJ 사진전(9일~23일)은 군산에서 세 번째 열리는 기록사진전으로 ‘김대중 대통령 군산기념사업회(회장 조종안)’가 주최하고, 후광김대중마을(다움 카페)이 주관하며 전라북도와 군산시가 후원한다. 전시장에는 교복 차림의 섬 소년에서 대통령 퇴임 후 일생을 마감하는 해까지 100년의 발걸음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사진 13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 김대중 (DJ) 탄생 100주년 기념 생애 사진전 군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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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971년 대선을 앞두고 김대중 후보 유세를 듣기 위해 청중이 구름처럼 운집한 군산공설운동장을 비롯해 1987년 군산월명종합경기장, 중앙로에 걸린 김대중 사면복권 환영 현수막(1987), 군산시의원들과 변산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즐기는 모습(1992), 구 군산역 광장 유세(1995), 군산자유무역지역 기공식 참석(2000), 이희호 여사 동국사(평화의 소녀상), 해망동 어시장 방문,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방문(2015) 등 군산 관련 사진 30여 점도 시선을 끈다.
조종안 회장은 “‘김대중 정신’을 계승·구현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에 함께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고 귀한 말씀 남겨주시면 영광이겠다”며 “사진전이 열릴 수 있도록 후원해 준 자치기관 및 김대중 관련 단체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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