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의 소공원, 서울시청 다산공원 소개

시외까지 나갈 필요없이 도심 속에서 봄기운 만끽할 수 있어

박미경 | 기사입력 2011/05/20 [10:21]

도심속의 소공원, 서울시청 다산공원 소개

시외까지 나갈 필요없이 도심 속에서 봄기운 만끽할 수 있어

박미경 | 입력 : 2011/05/20 [10:21]
화사한 봄기운을 따라 꽃과 나무가 있는 야외로 나가고픈 계절! 멀리 시외까지 나갈 필요없이 도심 속에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의 가장 중심부에 위치한 서울시청 다산공원이 바로 그 곳이다. 다산공원 중앙에는 둘레 50㎝, 높이 12m의 낙락장송이 있다.

지하주차장 한켠에 뿌리를 내린 이 소나무는 공원 중앙 원형데크 위로 솟아 올라 공원을 찾는 시민고객에게 그 위용을 뽐내고 있다. 다산공원의 품격을 한층 높이고 있는 이 소나무는 3년 전 공원 조성 당시 대전, 경기 등 소나무 숲 여섯 곳을 수차례 찾아다닌 끝에, 경기도 의왕시 백운호수에서 어렵게 찾아내어 옮겨 심었다.

▲ 서울시청 _ 출처    

다산공원 입구에는 ‘청렴’을 상징하는 배롱나무가 있다. 서울시는 2008년 및 2010년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평가에서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전국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이 나무는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008년 송능양묘장으로부터 이식한 28년생으로서 7월 경 분홍색 꽃이 피면 백일동안 지지 않는다하여 백일홍이라고도 불린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정동교회 쪽으로 걸어올라 가다보면 왼편으로 사과나무 두 그루가 보인다. 이 나무는 지난해 가을 경북 영주시 평은초등학교 인근 과수원에서 찾아낸 관상용 사과나무다. 한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새싹을 틔우더니 최근 흰 꽃이 피었다. 그 외 다산공원에는 능금나무, 명자나무, 단풍나무, 라일락 등 각종 나무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담고 자라나고 있다.

다산공원 중앙에는 원형데크가 있다. 시에서는 페르고늄과 애니시다, 아이비를 식재한 걸이용 화분을 이 데크 난간에 설치하여 둘레를 울긋불긋 꽃으로 장식했다. 이 꽃들은 가을까지 피고지면서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고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데크 위에는 햇빛을 가릴 수 있도록 파라솔 벤치를 설치하였으며, 이 중 두 곳은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하여 휠체어가 드나들 수 있도록 붙박이식이 아닌 이동식으로 설치하였다. 장애인들은 지하주차장에 주차한 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지상으로 올라와 데크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시에서는 다산공원을 이용하는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유모차 무료 대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서소문청사 1층 다산플라자에 4대의 유모차를 비치해 놓았으므로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여 보다 편하게 다산공원을 산책할 수 있다.

다산공원과 인접해 있는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이 매일 세 차례씩 열린다. 다산공원은 교대의식을 관람하기에도 제격일 뿐만 아니라 교대의식을 끝낸 수문장들이 다산공원을 통과해 행진하는 모습을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다.

이외에 서울시립미술관이 후정공원과 가까이 있어 미술관에서 전시하는 다양한 미술품을 무료(특별전시 제외)로 관람할 수 있으며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면 미술관 앞 분수대의 시원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즐거운 주말, 교외로 나가려면 혼잡한 도로에서 시간을 지체하게 되고 돌아오는 길도 예외는 아니어서 주말나들이 기분을 망치기 쉽다. 힘들여 밖으로 나갈 필요 없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곳! 다산공원이 가까운 곳에서 시민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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