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첫 궁궐, 경복궁 다시 서다 다큐멘터리 방영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경복궁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한미숙 | 기사입력 2021/06/03 [03:54]

조선의 첫 궁궐, 경복궁 다시 서다 다큐멘터리 방영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경복궁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한미숙 | 입력 : 2021/06/03 [03:54]

[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문화재청은 경복궁 복원 30년을 맞아 경복궁의 역사와 복원 의의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조선의 첫 궁궐, 경복궁 다시 서다를 6월 4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에 한국방송공사(KBS) 1TV 다큐 On(온) 에서 방영한다. 이번 방송은 경복궁의 창건(태조 4년, 1395년)에서부터 고종 대의 중건(고종 5년, 1868년) 역사,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경복궁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 1991년부터 추진해 온 경복궁 복원정비사업 30년의 기록을 담고 있다.

 

▲ 「조선의 첫 궁궐, 경복궁 다시 서다」 다큐멘터리 영상 일부 _ 문화재청  


조선의 첫 궁궐이자 법궁으로, 조선을 상징했던 경복궁은 일제의 치밀한 계획 아래 철저히 훼손되었고, 한국전쟁 이후에도 중앙청과 박물관, 군부대가 들어서는 등 수난의 역사는 한동안 계속되었다.

 

1991년부터 시작된 경복궁 복원정비사업은 단순히 일제강점기에 헐려 사라진 전각을 채워 넣는 작업이 아니라 조선의 법궁으로서 경복궁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일제의 잔재를 없애고 변형 훼손된 부분을 바로 세우는 과정이었다. 2010년 제 자리에 제 모습으로 바로 선 광화문 복원 과정과 함께 최고의 장인들이 옛 기법 그대로 돌과 나무를 다듬어 완성하는 경복궁 전각 복원 전 과정을 통해 경복궁 복원의 의의를 되짚어 본다.

 

▲ 조선의 첫 궁궐, 경복궁 다시 서다-영상속 장면  


특히, 국내에 1권밖에 없었던 경복궁 건축 기록서 ‘경복궁 영건일기’가 일본 와세다대학 도서관에서 9권의 완본(초고로 추정)으로 발견되면서 광화문 현판의 색깔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된 사연도 소개한다.

 

더 이상 왕이 거처하지 않는 경복궁은 이제 왕의 공간이 아닌 모두가 함께 누리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고, 이를 위한 복원정비사업은 2045년까지 계속된다. 이번 방송은 단순히 건물과 지형 복원을 넘어 오늘, 그리고 미래에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경복궁의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서울 종로구 사직로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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