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진박물관, ‘기억으로 붓을 들다 - 추사, 단종’ 전시 개최

정부표준영정 ‘단종어진’ 제작 여정을 통해 전통 초상화 기법 ‘추사(追寫)’ 조명

강성현 | 기사입력 2026/08/28 [07:42]

어진박물관, ‘기억으로 붓을 들다 - 추사, 단종’ 전시 개최

정부표준영정 ‘단종어진’ 제작 여정을 통해 전통 초상화 기법 ‘추사(追寫)’ 조명

강성현 | 입력 : 2026/08/28 [07:42]

[이트레블뉴스=강성현 기자] 전주시 어진박물관은 9월 1일부터 12월 27일까지 박물관 지하 1층 열린마당에서 특별전 ‘기억으로 붓을 들다 - 추사, 단종’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2년 영월군으로부터 기증받은 단종어진 영인본을 중심으로 왕의 어진을 제작하던 전통 방식인 추사와 정부표준영정 제작 과정을 조명한다.

 

조선시대 왕의 어진은 국가 정통성을 상징하는 핵심 유물이었으며, 생전 초상이 없는 임금의 경우 사후에 기억을 토대로 그려내는 추사 방식을 활용했다. 이러한 기법은 오늘날 역사 속 인물의 초상을 제작하는 기초가 되었으며 대표적인 사례로 이순신과 세종대왕 등의 정부표준영정이 있다.

 

▲ 어진박물관, ‘기억으로 붓을 들다 - 추사, 단종’ 전시 개최 _ 전주시

 

전시의 핵심인 단종어진은 전설과 구전으로 흩어져 있던 단종의 모습을 공식화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2021년 정부표준영정 제100호로 지정됐다. 전시장에서는 단종어진과 함께 어진 제작의 숨은 기술과 역사적 가치를 담은 다양한 자료가 공개되어 조선시대 초상화 문화의 진수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전시 개막일인 9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어진 초본 제작 시연 행사가 열려 전문가가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다.

 

하재식 전주시 국가유산관리과장은 정부표준영정 단종어진 제작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관람객에게 깊이 있게 전달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어진박물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어진 관련 자료를 발굴하고 소개하여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번 특별전은 역사 속 인물을 마주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가을철 전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유익한 문화 관람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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