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강성현 기자] 책을 매개로 다양한 취향과 새로운 이야기가 교감하는 대규모 출판 문화 축제인 군산북페어 2026이 오는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군산회관과 말랭이마을 이야기마당 일원에서 화려하게 개최된다.
군산시가 주최하고 군산북페어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창작자를 비롯해 독립출판사와 동네책방 등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4개 팀이 대거 참여하여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도서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단순한 도서 판매 장터를 넘어 깊이 있는 북토크와 독창적인 진 전시, 독립만화 등 오늘날 급변하는 출판 문화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한자리에서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됐다.
행사 기간 동안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명사들의 깊이 있는 강연이 이어진다. 첫날인 29일에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저자 박해천이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바깥에서를 주제로 군산의 시간에 대해 강연하며, 섬세한 문장으로 사랑받는 소설가 김금희와 작가이자 뮤지션으로 활동 중인 요조가 삶의 물결을 읽는 방식을 주제로 관객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이와 함께 아이디어 북스 동아시아 담당 줄리 오니시와 일본 교토에서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야마시타 겐지가 연사로 나서 생생한 해외 출판과 서점 현장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어 30일에는 국내 주요 북페어 운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늘날 북페어의 역할과 방향성을 고심하는 연속 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본행사 하루 전인 28일에는 건축 출판의 새로운 전환기를 조명하는 전문 사전 포럼이 미리 열려 축제의 전문성을 한층 높인다.
이번 북페어는 오감으로 책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참여형 프로그램들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관람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텍스트를 골라 자유롭게 소장할 수 있는 텍스트 뷔페를 비롯해 일본과 인도네시아, 한국 등 3개국의 개성 넘치는 독립 출판물을 한눈에 살펴보는 특별 전이가 마련된다.
또한 책이 완성되기까지의 제작 과정을 담은 다이어그램과 미완의 미학을 감상할 수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 오혜진의 더미북 전기가 군산회관에서 펼쳐진다. 아울러 지역의 서점과 출판사, 관련 문화 단체가 협력하여 독자적인 지역 독서 문화를 전파하는 군산빌리지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말랭이마을 이야기마당에 독립만화 전용 마켓인 만화당이 신설되어 폭넓은 장르의 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군산시는 전국적으로 지역 도서전과 북페어가 다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추어 창작자와 독자가 진정성 있게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책을 통해 자신만의 특별한 취향을 발견하고 새로운 이야기의 지평을 넓히는 이번 주말 군산의 문화적 발걸음이 지역 출판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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