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스위스의 가을을 대표하는 전통 문화 축제인 소몰이 축제, 이른바 알프압추그가 9월 한 달간 융프라우 지역을 비롯한 스위스 전역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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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pabzug Lauterbrunnen © 스위스정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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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 고산 지대인 알프스의 청정 초원에서 방목한 소떼와 목동들이 결실을 맺고 마을로 돌아오는 이 축제는 스위스 농경 사회의 깊은 역사와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전통의 하이라이트다. 목동들은 여름 동안 소떼에게 풍부한 목초를 먹이고 갓 짜낸 우유로 오래 보존할 수 있는 산 치즈를 만들어 가을 수확의 기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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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ühe unterwegs ins Tal © 스위스정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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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우 지역에서는 소몰이 축제를 알프압추그라 부르며, 베른 방언으로는 취글레테라고도 칭한다. 이 축제에서 동물들은 정교하게 자수된 담요와 화려한 꽃 장식, 커다란 방울로 치장한 채 거리를 행진하고 주민들과 방문객들은 박수와 음악으로 이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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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pabzug Spätenalp in Wengen © 스위스정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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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의 이마를 아름답게 장식하는 꽃 머리 장식 체플은 사고 없이 무사히 여름을 보낸 것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우두머리 소나 우유를 가장 많이 생산한 소에게만 수여되는 명예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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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 Alpabfahrt Hauptgasse Appenzell © 스위스정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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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인 지역별 축제 일정을 살펴보면 라우터브루넨에서는 오는 9월 19일 플레첸알프와 빈터에그 등에서 마을로 내려오는 장엄한 행렬이 펼쳐진다. 이어 20일에는 벵엔에서 전통 알프압추그가 진행되며, 27일에는 그린델발트의 부스알프에서 마을까지 이어지는 소떼의 행진이 방울 소리와 함께 계곡을 가득 채운다. 이외에도 9월 19일 우어내쉬에서는 전통 의상을 입은 어린 목동들과 아펜첼 염소가 이끄는 화려한 퍼레이드가 열리며 파머스 마켓과 캐틀 쇼가 함께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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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 Schuepfheim Entlebucher Alpabfahrt © 스위스정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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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 근교의 엔틀부흐 생물 보존 지역에서는 오는 9월 26일 쇠렌베르그에서 쉬프하임까지 이어지는 현대판 소몰이 축제가 열려 200여 마리의 소떼가 초원을 가로지르는 장관을 연출한다. 같은 날 리기 산으로 향하는 호반 마을 벡기스에서도 250여 마리의 소가 화려한 장식을 하고 마을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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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ftseilbahn Weggis Rigi Kaltbad © 스위스정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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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가을은 목동들의 땀방울이 만들어낸 결실과 전통의 소리가 어우러져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풍경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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