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가을 정통 풍경, 융프라우 지역 치즈 분배 축제 캐슈타일레트 개막

알프스의 맛과 전통을 나누다, 9월 스위스 전역에서 펼쳐지는 치즈 페스티벌

이성훈 | 기사입력 2026/08/18 [00:18]

스위스 가을 정통 풍경, 융프라우 지역 치즈 분배 축제 캐슈타일레트 개막

알프스의 맛과 전통을 나누다, 9월 스위스 전역에서 펼쳐지는 치즈 페스티벌

이성훈 | 입력 : 2026/08/18 [00:18]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스위스의 가을을 대표하는 전통 문화 축제인 캐슈타일레트가 다가오는 9월 한 달간 융프라우 지역 곳곳에서 개최된다. 이 축제는 여름 내 고산 지대의 푸른 초원인 알프스에서 방목하며 짠 신선한 우유로 만든 대형 치즈를 마을 주민들에게 공평하게 나누어주는 오랜 전통을 담고 있다. 목동들이 여름 동안 대신 돌봐준 소의 마릿수에 비례해 치즈를 분배하는 독특한 방식을 이어오며, 스위스 농경 사회의 깊은 역사와 공동체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 ST justistal alpabzug  © 스위스정부관광청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전통적인 축제는 오는 9월 18일 유스티스 계곡의 지그리스빌과 베아텐베르그 마을 인근에서 열리는 행하다. 지난 500여 년의 세월 동안 이어져 온 이 유서 깊은 축제는 슈피허베르크 오두막 일원에서 펼쳐지며, 화려한 꽃으로 치장한 소들이 목동들과 함께 계곡 마을로 내려오는 장관을 연출한다. 전통 복장을 갖춰 입은 치즈 메이커들이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 신성한 의식처럼 치즈를 나누며, 인터라켄 서역에서 베아텐베르그를 거치는 편리한 셔틀버스 노선이 운영되어 여행객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 ST Justistal Chaesteilet  © 스위스정부관광청

 

이어지는 9월 19일에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그린델발트 위쪽의 그로스 샤이덱 일대에서 흥겨운 치즈 분배 축제가 막을 올린다. 형긋한 꽃들로 아름답게 장식된 이색적인 치즈 창고 오두막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현장을 찾은 이들은 누구나 알프스의 청정 자연에서 빚어낸 깊은 풍미의 치즈를 직접 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흥을 돋우는 전통 스위스 요들송과 활기찬 음악 공연이 더해져 가을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 ST Chästeilet im Justital  © 스위스정부관광청

 

9월 26일에는 쉴트호른으로 향하는 케이블카가 출발하는 라우터브루넨의 수려한 들판인 슈테헬베르크에서도 치즈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산골짜기에서 여름 내 정성껏 만들어진 맛좋은 치즈를 서로 나누며 풍성한 먹거리와 마실 거리가 어우러지는 잔치가 벌어진다.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은 인근의 쉴트호른에 올라 360도 회전하는 파노라마 레스토랑에서 알프스의 대자연을 조망하며 치즈를 활용한 다채로운 현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 ST Spycherberg Chaesteilet  © 스위스정부관광청

 

마지막으로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벵엔에서는 지역의 로컬 셰프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현대적인 감각의 민속놀이 겸 치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농부들이 치즈를 나누는 본래의 의미를 살리면서도 흥미로운 게임과 전통 대회가 함께 펼쳐져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된다. 한 상 가득 차려지는 풍성한 스위스의 향토 음식과 음료는 가을 스위스를 찾는 여행객들의 오감을 완벽하게 충족시켜 줄 것이다.

인천 영종구 공항로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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