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고창갯벌, 8월 이달의 새 ‘개꿩’ 선정

지구촌 생태계의 보물창고 고창갯벌, 건강한 갯벌 환경 알릴 ‘개꿩’ 홍보 본격 추진

박미경 | 기사입력 2026/08/03 [05:54]

유네스코 세계유산 고창갯벌, 8월 이달의 새 ‘개꿩’ 선정

지구촌 생태계의 보물창고 고창갯벌, 건강한 갯벌 환경 알릴 ‘개꿩’ 홍보 본격 추진

박미경 | 입력 : 2026/08/03 [05:54]

[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엔데믹 이후 자연과 생태를 오롯이 느끼는 '생태 관광'과 '지속 가능한 여행'이 여행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갯벌이 생태계의 신비로움을 품은 특별한 손님을 맞이했다. 전북 고창군은 북극권에서 날아온 신비로운 나그네새 ‘개꿩(학명 Pluvialis squatarola)’을 8월 ‘고창갯벌 이달의 새’로 선정하고, 세계자연유산의 생태적 가치와 철새 이동경로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돌입한다.

 

이번에 선정된 개꿩은 러시아 북부와 북미 툰드라 지역 등 북극권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등지에서 월동하는 대표적인 장거리 이동 철새다. 우리나라에는 봄과 가을 이동 시기에 잠시 머물다 가는 나그네새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고창갯벌은 이들이 기나긴 비행 중 지친 체력을 회복하고 풍부한 먹이를 섭취할 수 있는 핵심적인 중간 휴식처이자 생태적 요충지로 꼽힌다.

 

몸길이 약 29~31㎝ 안팎의 비교적 덩치가 큰 물떼새류인 개꿩은 계절에 따라 극적인 변신을 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평상시에는 은은한 회색빛 깃털을 띠지만, 번식기가 되면 얼굴과 가슴, 배 부위의 깃털이 짙은 검은색으로 변해 다른 물떼새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독특한 매력을 뽐낸다. 갯벌 위를 우아하고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살피다 갯지렁이, 게, 연체동물 등 저서생물을 날렵하게 포획하는 사냥 습성을 지니고 있어, 갯벌 생태계의 건강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 생물이기도 하다.

 

나윤옥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개꿩은 매년 빠짐없이 고창갯벌을 찾아오는 대표적인 나그네새이자, 이곳의 갯벌 생태계가 얼마나 건강하고 풍요로운지 보여주는 중요한 물새”라며 “앞으로도 계절별 대표 조류를 활용한 다채로운 홍보를 통해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건강한 갯벌 환경 보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탁 트인 바다와 끝없는 갯벌,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생명들의 역동적인 드라마를 만날 수 있는 고창갯벌. 올여름과 다가오는 가을, 북극에서 날아온 귀한 생태계의 손님 개꿩의 발자취를 따라 고창으로 생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심원면 애향갯벌로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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