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강성현 기자] 엔데믹 이후 'K-컬처'와 '로컬 미식 여행'이 글로벌 관광 트렌드의 중심로 부상한 가운데, 전통과 현대가 숨 쉬는 글로벌 문화도시 전주가 역대급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의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전주시와 전주관광재단(대표이사 용선중)은 재단 정식 출범 1년여 만에 공간 운영, 콘텐츠 개발, 글로벌 마케팅, MICE 기반 조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전주형 관광 생태계'를 안착시키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단순한 일회성 방문을 넘어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지표는 이러한 변화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올 상반기 전주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약 49.4만 명으로 전년 동기(약 30.4만 명) 대비 62.8%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소비액은 약 109억 1000만 원으로 무려 83.3%나 폭증했다.
객관적인 지표와 외부 평가에서도 전주의 도시 경쟁력은 최고 수준을 입증했다. 문체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5 지역관광발전지수' 평가 도입 이후 처음으로 종합 1등급을 달성했으며, 민간 빅데이터 기반의 '2026 야놀자 도시경쟁력지수(YCCI)'에서는 완산구가 매력도 8.96점으로 전국 255개 구역 중 4위, 호남권 1위를 기록하며 전국 상위 1% 도시를 뜻하는 '1st Tier City'에 이름을 올렸다. '2025 한국 관광지 500'에서는 전주한옥마을이 종합 8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재단의 공격적인 글로벌 영토 확장과 디지털 마케팅이 자리 잡고 있다. 재단은 서울을 비롯해 홍콩, 선전, 오사카, 도쿄,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등 세계 주요 도시의 B2B 관광박람회에 5회 연속 참가해 170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성사시켰다. 그 결과 이탈리아 시장에서 투어 13회 운영이 확정되고 대만 시장에 신규 자유여행 상품이 출시되는 등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로 이어졌다.
여기에 인스타그램·유튜브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 공략을 위해 샤오홍슈와 도우인 채널을 전격 가동하고, 외국인 유학생들로 구성된 '전주 트래블 클럽' 글로벌 서포터즈를 출범시키는 등 다국어 디지털 홍보망도 촘촘히 구축했다. MICE 분야 역시 전주컨벤션센터 개관에 대비해 전문 PCO와의 업무협약, 국·영문 홍보책자 발간 등 미래 산업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재단은 올하반기 파리 IFTM Top Resa 박람회 참가, 테마별 여행코스 개발, 중저가 숙박시설 인증인 'J-STAY', 전주형 워케이션 도입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한층 더 고도화할 방침이다.
용선중 전주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는 전주가 단순히 머무는 곳을 넘어 방문·소비·경험 전반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쾌거"라며 "하반기에도 해외시장 개척과 다국어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해 지역 관광주체들과 함께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굳건히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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