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소정 기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갯벌'이 영토를 넓히며 생태 보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가운데, 전남 순천시가 흑두루미의 이동 경로를 잇는 거대한 생태벨트 조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28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고흥·여수·서산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공식 확대 등재됐다. 지난 2021년 순천·보성 갯벌이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린 데 이은 쾌거로, 이번 추가 등재를 통해 여자만 권역의 생태적 연결성이 한층 견고해지고 세계유산으로서의 완전성을 완벽히 갖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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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 소식 축하하는 정부대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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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기점으로 순천시는 흑두루미의 주요 월동지와 주요 기착지를 하나로 묶는 ‘세계유산 흑두루미 벨트’의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공식 선언했다. 지자체 간의 경계를 넘어 철새의 이동 경로와 서식지를 함께 아우르는 통합 보전 체계가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순천시는 이번 갯벌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축하하고 그 의미를 시민 및 관광객들과 나누기 위해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에 색다른 볼거리를 마련했다. 일반벼와 유색벼를 교차 활용한 친환경 경관농업을 통해 논 한가운데에 ‘대한민국 숨터, 순천!’이라는 문구와 함께, 순천만 역사상 최초로 여름을 나고 있는 흑두루미 두 마리가 힘차게 날아오르는 장관을 수놓아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여기서 '숨터'는 생명이 온전히 숨 쉬는 터전이자, 철새와 사람이 더불어 쉬어가는 평화로운 공간을 의미한다. 논아트 속 흑두루미의 비상은 세계유산 확대 등재에 대한 축하와 더불어 여자만 생태벨트의 힘찬 도약을 알리는 시각적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손훈모 순천시는 “이번 확대 등재는 여자만 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완전성을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결과이자, 흑두루미 서식지를 공동 보전할 강력한 협력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며, “순천만에서 최초로 여름을 보내는 두 마리의 흑두루미와 함께 기쁨을 나누며, 앞으로 순천을 중심으로 이웃 지자체들과 함께 ‘세계유산 흑두루미 벨트’를 굳건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그동안 시민들과 함께 순천만을 지켜내며 축적한 생태 보전 노하우와 현장 경험을 여자만권 인접 지자체들과 아낌없이 공유해왔다. 이번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계기로 지자체 간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생태 수도의 위상을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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