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지족마을 죽방렴과 제철 멸치, 5월의 남해 여행 테마 선정

세계가 인정한 남해 죽방렴 5월의 맛 멸치쌈밥과 함께 즐긴다

이형찬 | 기사입력 2026/05/15 [07:46]

남해 지족마을 죽방렴과 제철 멸치, 5월의 남해 여행 테마 선정

세계가 인정한 남해 죽방렴 5월의 맛 멸치쌈밥과 함께 즐긴다

이형찬 | 입력 : 2026/05/15 [07:46]

[이트레블뉴스=이형찬 기자] 남해군관광협의회가 운영하는 큐레이션 프로젝트 이달의 남해가 5월의 테마로 원시어업 죽방렴과 제철 수산물 멸치를 선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매달 남해의 숨은 매력을 소개하며 관광객들에게 깊이 있는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남해군관광협의회는 만족할 줄 알고 사는 마을이라는 의미를 지닌 지족마을의 손도라 불리는 좁은 물길을 주목했다. 이곳은 진도 울돌목 다음으로 빠른 시속 13Km 이상의 거센 물살이 흐르는 곳으로 지족마을 주민들은 이 거친 환경을 삶의 일부로 삼아 죽방렴이라는 지혜로운 어업 방식을 일궈냈다.

 

▲ 남해군관광협의회, 5월의 남해‘죽방렴·멸치쌈밥’추천 _ 남해군

 

죽방렴은 얕은 수심과 빠른 물살을 정교하게 이용한 전통 어업 방식이다. V자 형태의 참나무 기둥을 바다에 박고 사이사이를 대나무로 엮어 발을 만든 뒤 그 끝에 원형의 방통을 두어 물고기를 유인하는 구조다.

 

기계를 사용하거나 강제로 포획하지 않고 오직 물의 흐름과 때를 읽어 기다리는 자연 친화적 어업이라는 점이 죽방렴이 지닌 가장 큰 가치다. 이러한 독창성을 인정받아 지족마을 죽방렴은 대한민국 명승 제71호와 국가무형문화재 제138-1호 및 해양수산부 지정 국가중요어업유산 제3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특히 남해 죽방렴은 지난 2025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되며 남해 바다와 인간이 오랜 시간 공존하며 만들어낸 문화적 가치를 전 세계에 증명했다. 죽방렴 어업을 통해 생산되는 대표적인 수산물은 단연 5월이 제철인 멸치다.

 

상처 없이 매끈하게 잡아 올린 죽방렴 멸치는 남해의 봄철 식재료와 어우러져 맛과 영양이 극대화된 멸치쌈밥으로 재탄생한다. 남해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멸치쌈밥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남해의 역사와 전통을 한 입에 맛보는 경험을 선사한다.

 

남해군관광협의회 윤의엽 회장은 남해의 5월은 멸치의 계절이라고 강조하며 전통 죽방렴에 든 싱싱한 멸치를 직접 확인하고 쌈밥과 젓갈 등 다양한 형태로 즐겨보길 권했다.

 

5월의 남해 지족마을은 거센 물살이 빚어낸 전통의 풍경과 제철의 풍요로움이 어우러져 여행객들에게 가장 남해다운 정취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번 이달의 남해 프로젝트를 통해 죽방렴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제철 멸치의 진미를 만끽하는 여정은 남해 여행의 새로운 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 남해군 창선면 서부로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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