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영랑호 벚꽃축제, 방문객·소비 모두 잡으며 경쟁력 입증
속초 영랑호 벚꽃축제 외지인 방문객 급증하며 봄 관광 지형 바꿨다
박미경 | 입력 : 2026/05/15 [05:32]
[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속초시가 2026 영랑호 벚꽃축제의 성과를 정밀하게 분석하며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시는 최근 KT와 고려대학교 디지털혁신연구센터 그리고 KB국민카드와 협력하여 지난 4월 영랑호 일원에서 개최된 벚꽃축제의 방문객 유입 현황과 소비 패턴을 빅데이터로 진단했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축제 기간 영랑호를 찾은 전체 방문객은 총 47,997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행사가 열리기 전 주와 비교했을 때 71.3%나 급증한 수치로 속초의 봄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외부 유입 효과다. 외지인 방문객 수가 25,736명을 기록하며 현지인 방문객을 앞질렀는데 이는 영랑호 벚꽃축제가 전국 단위의 매력적인 여행지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지역 경제에 미친 파급 효과 역시 상당했다. 축제 기간 지역 내 총 소비 금액은 약 91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중 78%에 달하는 71억 원이 외부 관광객의 지갑에서 나왔다. 외지인의 방문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실제 지역 상권의 매출 증대로 직결된 셈이다. 업종별로는 여가와 오락 분야가 44%, 음식업이 23.1%의 매출 상승률을 보이며 먹거리와 체험형 관광에 대한 높은 수요를 증명했다.
속초시는 이러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축제의 질적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영랑호의 벚꽃길과 설악산의 비경 그리고 동해 바다를 잇는 차별화된 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수도권 등 주요 타깃 지역에 대한 홍보를 전략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통해 축제의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방문객의 편의와 안전을 보강하고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지속 가능한 명품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통신사와 카드사의 데이터를 결합해 과학적으로 접근한 이번 분석 결과는 향후 속초시가 추진할 관광 정책의 핵심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속초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사계절 관광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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