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소정 기자] 광주광역시 역사민속박물관이 5월 12일부터 8월 9일까지 광주의 형성 및 변화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기획전 '광주, 도시가 되어 온 시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896년 광주가 전남도청 소재지로 지정된 지 130주년이 되고 1986년 광주직할시로 승격된 지 4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시점에 기획됐다.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도로와 건물, 하천, 주거지의 변천사를 통해 평범한 농촌 마을이 오늘날의 거대 도시로 거듭나기까지의 여정을 사진과 지도, 엽서, 기록물 등 풍부한 자료를 활용해 생생하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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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민속박물관 특별전 포스터 _ 광주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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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시대별 도시의 흐름을 충실히 따라간다. 1부 형성되는 도시에서는 무진주와 무주, 광주목 등 시대에 따라 변화해 온 명칭과 위상을 짚어보고 관아와 객사, 읍성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전통적인 공간 질서를 확인한다.
2부 설계되는 도시에서는 읍성이 해체된 후 근대적 도시 구조로 재편되는 과정을 담았다. 격자형 시가지와 직선도로, 관청과 교통망이 들어서며 식민 통치의 흔적이 도시 공간에 새겨지는 아픈 역사를 조명한다.
3부 확장되는 도시에서는 광복 이후부터 1995년까지의 비약적인 성장을 다룬다.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 팽창 속에서 교통망 확충과 직할시 승격, 광산권 편입을 거쳐 생활권이 대폭 넓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어지는 4부 재편되는 도시에서는 1995년 이후 광주의 현재와 미래를 살핀다. 상무지구와 첨단지구, 수완지구 등 신도심의 성장과 함께 이미 확장된 도시를 어떻게 연결하고 재구성할 것인가라는 중요한 과제를 던진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을 넘어 지금의 광주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왜 전라도의 중심이 되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묻는다. 특히 최근 논의되는 광주와 전남 통합 문제와 맞물려 미래 도시의 방향성을 고민해 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부호 역사민속박물관장은 시민들이 익숙하게 지나쳤던 광주의 풍경 속에 숨어있는 도시 형성 과정을 되짚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광주가 걸어온 변화의 흐름을 바탕으로 우리가 함께 살아갈 미래 도시의 모습을 그려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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