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악양 동정호, 경남 제3호 지방정원 등록 생태 문학 정원으로 거듭난다

섬진강 습지 품은 하동 동정호 지방정원 승격 남해안 힐링 명소 등극

이형찬 | 기사입력 2026/05/07 [05:51]

하동 악양 동정호, 경남 제3호 지방정원 등록 생태 문학 정원으로 거듭난다

섬진강 습지 품은 하동 동정호 지방정원 승격 남해안 힐링 명소 등극

이형찬 | 입력 : 2026/05/07 [05:51]

[이트레블뉴스=이형찬 기자]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일원의 악양 동정호가 지난 28일 경상남도 제3호 지방정원으로 공식 등록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등록은 동정호가 보유한 독보적인 생태적 가치와 지역의 역사 문화적 자산 그리고 하동군이 오랜 시간 공들여온 정원 조성 노력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경남에서는 2021년 거창창포원이 제1호로, 2026년 4월 월아산 숲속의 진주가 제2호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동정호가 그 뒤를 잇는 세 번째 사례가 됐다.

 

▲ 동정호 _ 하동군

 

지방정원은 지자체가 직접 조성하고 관리하는 공공정원으로 10만㎡ 이상의 면적과 40% 이상의 녹지 비율을 확보해야 하며 주차장과 휴게 공간 등 필수 편의시설과 전담 조직 체계까지 갖춰야 하는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동정호는 섬진강 지류인 악양천의 범람으로 형성된 배후 습지성 호수로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지와 인접해 있어 자연과 문학이 공존하는 특별한 인문학적 스토리텔링을 품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 동정호

 

하동군은 동정호 고유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채로운 테마 공간을 구축했다. 전통 및 문화정원을 비롯해 토지와 꽃 정원, 왕버들숲정원, 하동의 상징인 녹차정원, 습지정원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공간들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기존의 습지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탐방로와 휴식 공간을 정비해 방문객들이 자연의 품 안에서 진정한 슬로시티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 동정호 (문화정원)

 

군은 이번 지방정원 등록을 기점으로 동정호 명품정원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체계적인 보전과 함께 자연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경남을 대표하는 생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등록이 하동의 자연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이정표라며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정원도시 하동의 비전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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