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찬란한 봄의 정점을 찍는 마지막 전령사, 철쭉이 산청 황매산을 진분홍빛 바다로 물들이며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웅장한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는 산청 황매산은 매년 이맘때면 온 산이 거대한 산상화원으로 변모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철쭉 군락지로서 위용을 뽐낸다.
산청군은 제42회 산청황매산철쭉제를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에서 개최한다. 산청, 봄이 피어나는 찰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황매산의 수려한 자태와 은은한 꽃향기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서막은 5월 1일 황매산 철쭉제단에서 열리는 철쭉 풍년 제례가 알린다. 한 해의 풍년과 군민의 안녕, 그리고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경건한 의식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이 본격화된다. 특히 올해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어린이들을 위한 황매산 스탬프 투어와 장승·바람개비 만들기 체험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이며, 소중한 이에게 못다 한 진심을 전하는 느리게 가는 러브레터는 축제에 감성을 더한다. 또한 아로마 향기주머니 만들기와 족욕 체험장에서는 철쭉의 향기를 만끽하며 산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농특산물 판매장터와 향토음식점도 운영된다. 차황면의 청정 농산물은 물론 산청 전역의 우수한 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며,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풍성한 먹거리는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준비를 마쳤다.
산청군은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축제 기간 중 차량은 일방통행으로 운영되며, 13인승 이상 대형 차량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진입이 일부 통제되어 지정된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또한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축제 부스 배치를 최적화하고 행사장 공간을 확대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해발 1,113m의 황매산은 풍요를 상징하는 이름만큼이나 넉넉한 비경을 품고 있다. 간절히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이 내려와 영험한 기운을 찾는 이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산청군 관계자는 황매산 철쭉이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시기에 맞춰 지역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봄의 절경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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