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의 빛으로 물드는 순천의 밤, 조례호수공원서 연등회 개최

유네스코 유산의 품격… 2026 순천 연등회, 제등행렬과 전통 체험 풍성

박미경 | 기사입력 2026/04/24 [06:07]

자비의 빛으로 물드는 순천의 밤, 조례호수공원서 연등회 개최

유네스코 유산의 품격… 2026 순천 연등회, 제등행렬과 전통 체험 풍성

박미경 | 입력 : 2026/04/24 [06:07]

[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불기 2570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리며 순천의 밤하늘을 자비의 등불로 밝히는 2026 순천 연등회가 오는 26일 조례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순천시와 순천불교연합회가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는 주말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과 전통문화 체험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 지난해 순천시 조례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 연등회 _ 순천시

 

행사 당일인 26일 오후 1시부터는 조례호수공원 곳곳에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어린이 사생대회와 전통등 콘테스트를 비롯해 보물찾기, 풍선아트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연꽃등 만들기나 부처님 컬러링 체험 부스는 연등회의 전통적 의미를 직접 되새겨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 2026 순천 연등회 개최

 

본격적인 등불의 향연은 오후 6시 취타대 행진과 법고 시연 등 역동적인 식전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오후 7시 봉축 법요식을 기점으로 시상식과 제등행렬, 전통문화 공연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순천의 밤 풍경을 화려한 자비의 빛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시민들이 들고 나서는 형형색색의 연등은 호수공원의 야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순천불교연합회 관계자는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연등회의 역사적 가치를 강조하며 이번 행사가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마음의 평화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천 년의 시간을 이어온 전통문화의 정수를 도심 속 공원에서 만끽할 수 있는 이번 연등회는 순천의 봄밤을 더욱 뜻깊게 만들 전망이다.

전남 순천시 왕지동 8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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