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궁에서 보내는 천년의 고백, 익산시 느린 편지 프로그램 운영

12월에 배달되는 백제의 추억 익산 백제왕궁박물관 느린 우체통 설치

양상국 | 기사입력 2026/04/19 [08:09]

백제왕궁에서 보내는 천년의 고백, 익산시 느린 편지 프로그램 운영

12월에 배달되는 백제의 추억 익산 백제왕궁박물관 느린 우체통 설치

양상국 | 입력 : 2026/04/19 [08:09]

[이트레블뉴스=양상국 기자] 익산시가 백제왕궁 관람의 깊은 여운을 시공간을 넘어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감성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익산시 백제왕궁박물관은 익산우체국과 손잡고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인 천년 백제왕궁의 느린 편지를 오는 2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전시를 모두 둘러본 뒤 느낀 감정과 소중한 생각을 엽서에 기록해 우체통에 넣으면,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작성한 주소지로 배달해 주는 느린 우체통 체험이다. 이는 단순히 유물을 관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왕궁리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박물관과 관람객 사이의 정서적 교감을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 1년 후, 익산 백제왕궁에서의 추억이 도착합니다 _ 익산시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엽서는 익산우체국의 고객맞춤형 엽서 사업과 연계해 제작됐다. 백제왕궁의 고즈넉한 이미지를 담아낸 전용 엽서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소장 가치와 프로그램의 상징성을 동시에 높였다. 정성껏 작성된 엽서는 박물관 내 설치된 느린 우체통에 보관되었다가 오는 12월 31일 일괄 발송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관람객은 전시 관람을 마친 후 현장에서 배부되는 엽서에 미래의 자신이나 소중한 가족, 친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적어 우체통에 투함하면 된다. 이번 행사는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상세한 내용은 백제왕궁박물관 누리집이나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익산시는 특히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2026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 기간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야행을 찾은 방문객들이 천년 백제의 밤 풍경을 만끽함과 동시에 느린 편지를 통해 일상의 여유를 되찾는 특별한 추억을 담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익산우체국과의 협력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더욱 뜻깊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야행 기간 많은 분이 방문해 백제의 숨결을 느끼고 느린 편지가 주는 따뜻한 감동을 함께 나누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왕궁면 궁성로 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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