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4월 철쭉철 ‘4대 산성’ 관광지로 주목

탁 트인 조망과 토제마 유물 등 독특한 스토리텔링 갖춘 체류형 관광 명소

이소정 | 기사입력 2026/04/07 [04:40]

광양시, 4월 철쭉철 ‘4대 산성’ 관광지로 주목

탁 트인 조망과 토제마 유물 등 독특한 스토리텔링 갖춘 체류형 관광 명소

이소정 | 입력 : 2026/04/07 [04:40]

[이트레블뉴스=이소정 기자] 전라남도 광양시가 4월 철쭉 개화 시기를 맞아 지역의 유구한 역사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광양 4대 산성 탐방 코스를 제안했다. 과거 지역을 수호하던 군사적 요충지였던 광양의 산성들은 현재 산책로와 조망권을 갖춘 문화 관광지로 탈바꿈하며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봉암산성 _ 광양시

 

광양에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마로산성과 불암산성 그리고 봉암산성을 비롯해 고려시대의 중흥산성이 자리하고 있다. 한 지역에 이처럼 다양한 시기의 산성이 분포하는 것은 광양이 역사적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높은 요지였음을 입증한다. 시는 시민들이 산성을 따라 걸으며 계절의 변화와 역사의 숨결을 동시에 느끼길 기대하고 있다.

 

사적 제492호인 마로산성은 해발 208.9m 정상부를 둘러싼 테뫼식 산성으로 말안장을 닮은 지형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토제마 유물이 출토되어 고대인들이 말을 신성시했던 신앙적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전라남도 기념물인 불암산성은 백제 산성의 전형적인 축성 방식을 보여주며 성곽 위에서 억불봉과 수어호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 명소로 꼽힌다.

 

▲ 불암산성 벤치

 

섬진강과 하동 일대를 관망할 수 있는 봉암산성은 호랑이를 닮은 산세와 벌이 모여드는 지형적 유래가 어우러진 전략적 요지다. 또한 광양에서 유일한 고려시대 토성인 중흥산성은 약 4km에 걸쳐 산봉우리와 계곡을 감싸는 포곡식 구조를 취하고 있다. 산성 내부에는 중흥사와 삼층석탑 등 소중한 문화유산이 자리해 역사 탐방의 깊이를 더해준다.

 

광양시 관계자는 광양 4대 산성이 시대별 축성 방식과 역사적 가치를 두루 갖춘 소중한 관광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철쭉이 만개하는 4월을 맞아 각 산성이 간직한 고유한 매력을 탐방하며 광양의 역사와 봄의 정취를 함께 만끽하는 특별한 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광양시 가야등길 6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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