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2026 개막공연, 산화비로 무형유산의 현대적 미학 펼친다
전통 종목의 본질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세상을 아름답게 채색
강성현 | 입력 : 2026/04/07 [04:17]
[이트레블뉴스=강성현 기자] 전주시에 위치한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오는 4월 11일 오후 4시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6년 개막공연 산화비를 개최한다. 무형유산 예술로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다라는 부제를 단 이번 공연은 최근 케이팝과 방탄소년단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고조되는 시기에 맞춰 우리 무형유산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기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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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형유산 공연-산화비 포스터 _ 국가유산청 © 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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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제목인 산화비는 주역의 22번째 괘에서 착안한 용어로 본질 위의 단정한 아름다움을 의미한다. 이는 무형유산이 가진 본연의 빛남을 관객들에게 전달하여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고자 하는 염원을 상징한다. 무형유산이 오늘날 예술로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숨과 소리 그리고 선과 빛 등 총 7개의 세부 주제로 무대가 구성된다.
공연은 피리정악 및 대취타의 깊은 숨결과 서도소리의 울림으로 문을 연다. 이어 갓일의 섬세함을 춤으로 승화한 갓춤과 금박장 및 태평무가 선사하는 한국적 빛의 미학이 펼쳐진다. 역동적인 굿과 북청사자놀음의 판이 벌어진 뒤에는 종묘제례악과 일무를 통해 무형유산의 장엄한 예법을 선보이며 관객이 직접 무대에 참여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마지막은 전 출연진이 함께하는 아리랑으로 시대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무대에는 서도소리 김광숙 보유자와 태평무 양성옥 보유자 등 국가무형유산 전승자들과 해금 연주가 강은일 그리고 밴드 64크사나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남인우 연출가가 메가폰을 잡은 이번 공연은 전통 속에서 발견한 동시대의 미학과 철학을 관객들에게 가감 없이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번 공연을 오는 7월 23일과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기념 기획공연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 무형유산의 독창적인 예술성과 가치를 다시 한번 널리 알리고 문화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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