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불회사서 만나는 봄…제7회 동백꽃 산사문화제 개최

국가유산 활용사업으로 피어나는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각의 조화

김미숙 | 기사입력 2026/04/04 [13:08]

나주 불회사서 만나는 봄…제7회 동백꽃 산사문화제 개최

국가유산 활용사업으로 피어나는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각의 조화

김미숙 | 입력 : 2026/04/04 [13:08]

[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전남 나주시가 유서 깊은 천년고찰 불회사에서 동백꽃의 붉은 빛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산사문화제를 개최하며 봄철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국가유산청과 나주시가 주최하고 불회사가 주관하는 제7회 동백꽃 산사문화제는 4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나주 불회사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만개한 동백꽃 숲길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봄의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문화제는 기획부터 홍보와 운영에 이르기까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 참여형 행사로 구성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 제7회 동백꽃 산사문화제 홍보 포스터 _ 나주시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소중한 문화자원을 주민 스스로 가꾸고 알린다는 점에서 문화유산 활용 사업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산사의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지역 공동체가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가는 축제의 장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행사 첫날인 4일 오후에는 불회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춘추비로다회 문화공연이 열린다. 통기타 연주를 비롯해 해금 선율과 대중가요 그리고 퓨전재즈에 이르기까지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 공연이 산사의 공기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역사적인 건축물과 현대적인 음악의 만남은 산사만이 줄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관람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준비를 마쳤다.

 

▲ 지난해 열린 제6회 동백꽃 산사문화제 행사 모습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교육적인 체험 콘텐츠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호랑이는 석장승을 등에 업고를 주제로 한 미션형 프로그램은 불회사가 보유한 보물 대웅전과 건칠비로자나불좌상 등 주요 문화유산 5점을 탐방하도록 구성됐다. 또한 나만의 호랑이등 만들기나 단청문양 도예 그리고 에코백 색칠하기 등 전통문화를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되어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을 돕는다.

 

참여형 이벤트와 먹거리 체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은은한 향이 매력적인 비로약차 무료 시음과 함께 직접 화전을 만들어 보는 기회가 제공되며 동백꽃 소원지 작성 등 방문객이 직접 축제의 일부가 되는 코너들이 운영된다.

 

불회사 관계자는 풍부한 문화유산 자원을 바탕으로 아동과 청소년들이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며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공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남 나주시 다도면 마산리 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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