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벚꽃길 따라 펼쳐지는 광양의 봄 미식 여행

서천 벚꽃 터널과 광양불고기의 절묘한 조화, 도립미술관 연계 문화 코스 각광

이소정 | 기사입력 2026/03/31 [07:30]

광양시, 벚꽃길 따라 펼쳐지는 광양의 봄 미식 여행

서천 벚꽃 터널과 광양불고기의 절묘한 조화, 도립미술관 연계 문화 코스 각광

이소정 | 입력 : 2026/03/31 [07:30]

[이트레블뉴스=이소정 기자] 전남 광양의 봄이 화려한 꽃 잔치를 넘어 오감을 자극하는 미식의 성지로 깊어가고 있다. 광양시는 최근 서천꽃길의 벚꽃 개화와 맞물려 광양불고기 그리고 섬진강의 재첩과 벚굴이 어우러진 봄철 미식 관광 코스가 상춘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고 밝혔다.

 

광양읍을 가로지르는 서천꽃길은 현재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절정을 이루고 있으며 꽃터널 곳곳에 마련된 쉼터는 흩날리는 꽃잎 속에서 피크닉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를 제공한다.

 

▲ 광양불고기특화거리 _ 광양시

 

꽃길 바로 건너편에 조성된 광양불고기특화거리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을 실감케 한다. 얇게 저민 소고기를 백운산 참숯불에 구워내는 광양불고기는 특유의 깊은 불향과 담백한 양념이 어우러져 독보적인 감칠맛을 자랑한다. 식사 후에는 인근에 위치한 전남도립미술관과 광양예술창고 그리고 인서리공원 등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들을 차례로 방문할 수 있어 봄날의 여정에 인문학적 깊이를 더하기에 충분하다.

 

▲ 재첩국

 

섬진강권으로 발길을 돌리면 또 다른 봄의 풍경이 펼쳐진다. 강물과 바다가 만나는 망덕포구 일대의 벚꽃은 푸른 강줄기와 대비를 이루며 한 폭의 수채화를 연출한다. 포구를 따라 형성된 망덕포구 먹거리타운에서는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귀한 식재료들이 상에 오른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전통 방식인 손틀어업으로 채취한 재첩은 맑은 국물과 새콤한 회무침으로 재탄생해 여행객들의 입맛을 돋운다.

 

벚꽃이 필 무렵 가장 맛이 좋기로 유명한 벚굴 역시 놓칠 수 없는 광양의 봄 별미다. 강과 바다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자라나는 벚굴은 크기와 풍미 면에서 일반 굴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선사한다. 미식 여행의 여운은 윤동주 시인의 유고를 지켜낸 정병욱 가옥과 배알도 섬 정원 방문으로 이어진다.

 

광양시 관계자는 광양의 봄은 꽃을 감상하는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전통이 깃든 미식으로 완성된다며 자연이 주는 선물 같은 먹거리를 꼭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남 광양시 광양읍 서천1길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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