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비엔나의 봄은 익숙함 속에 숨겨진 낯선 설렘을 찾아내기에 충분한 계절이다. 비엔나 관광청은 지금 이 순간이 아니면 마주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과 현지인의 일상이 녹아든 숨겨진 보석들을 소개하며 올봄 가장 비엔나다운 여행법을 제안한다. 거장의 걸작을 눈앞에서 마주하는 경이로움부터 100년 전 상류층의 저택에서 즐기는 하룻밤까지, 우리가 알던 클래식한 비엔나 그 너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 비엔나의 봄 전경 © WienTourismus_Paul Bauer
|
예술 애호가라면 6월까지만 허락된 부르크 극장의 클림트 천장화 프라이빗 투어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극장 개관 250주년을 기념해 설치된 특수 구조물 덕분에 수십 미터 높이 천장에 그려진 구스타프 클림트의 초기 걸작을 불과 몇 센티미터 거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
▲ 클림트의 유일한 자화상이 그려진 셰익스피어의 글로브 극장(Shakespeares Globe Theatre) © Karl Heindl BURG
|
청년 클림트의 뜨거운 열정이 담긴 최대 규모의 대작과 그의 유일한 자화상을 생생한 붓 터치까지 확인하며 독점할 수 있는 이 기회는 구조물이 철거되는 2026년 6월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건축과 디자인에 관심이 있다면 비엔나 모더니즘의 거장 요제프 프랑크의 정수가 담긴 ‘빌라 베어’를 주목해야 한다. 1929년 지어진 이 저택은 정교한 복원을 마치고 올봄 정식 개관했다.
|
▲ 커다란 창으로 빛이 스며드는 빌라 베어(Villa Beer)의 내부 © Hertha Hurnaus
|
사람을 향한 따뜻한 철학이 담긴 세련된 구조와 감각적인 디자인 가구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저택 꼭대기 층에 마련된 객실에서는 실제 숙박도 가능하다. 역사적인 건축물에서 잠들고 거장의 가구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경험은 비엔나 여행자가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사치다.
|
▲ MQ의 샤니가르텐에서 비엔나의 봄을 즐기는 사람들 © WienTourismus_Christian Stemper
|
비엔나의 일상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선술집 ‘바이슬’이 정답이다. 한국의 호프 문화와 닮은 바이슬은 최근 젊은 셰프들의 창의적인 손길을 거쳐 미식의 대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전통의 안락함에 세련된 요리를 접목한 로지, 가스하우스 슈테른 등은 비엔나 미식 트렌드의 최전선을 보여준다. 특히 3월부터 야외 테라스인 샤니가르텐이 활기를 찾으면서, 따스한 봄볕 아래 현지 와인 한 잔을 즐기는 로컬다운 낭만도 만끽할 수 있다.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