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향 나주의 부활,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개관으로 역사문화 거점 우뚝

주몽 세트장에서 의병 박물관으로... 나주 관광의 새로운 심장 뛴다

박미경 | 기사입력 2026/03/09 [04:05]

의향 나주의 부활,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개관으로 역사문화 거점 우뚝

주몽 세트장에서 의병 박물관으로... 나주 관광의 새로운 심장 뛴다

박미경 | 입력 : 2026/03/09 [04:05]

[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남도의병의 숭고한 항일투쟁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이 전남 나주시 공산면에 문을 열었다. 지난 5일 열린 개관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의병 후손과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의향 나주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됨을 축하했다.

 

▲ 지난 5일 나주시 공산면에 위치한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이 개관했다 _ 나주시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20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계기로 추진된 전라남도의 핵심 역점 사업이다. 남도 의병들의 치열했던 항일투쟁 역사와 희생정신을 체계적으로 조명하고 이를 후대에 전하기 위해 건립됐다. 총사업비 422억 원이 투입된 박물관은 연면적 7,321㎡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1층 건물로 조성됐다.

 

내부에는 전시실과 수장고뿐만 아니라 어린이박물관, 교육 및 체험 공간을 두루 갖춰 전 세대가 의병 역사를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복합 역사문화 공간으로 꾸며졌다.

 

▲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개관식 행사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박물관이 들어선 부지는 과거 인기 드라마 주몽의 촬영지로 큰 사랑을 받았던 나주영상테마파크가 있던 자리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시설 노후화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영상테마파크를 철거하고 전라남도와 나주시가 긴밀히 협력해 해당 부지를 역사문화 거점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시설 교체를 넘어 나주가 지닌 독보적인 역사성을 극대화한 결과물이다.

 

▲ 1986년부터 40년간 천안 독립기념관에 보관됐던 고광순 의병장의 불원복(不遠復) 태극기가 남도의병역사박물관에 기탁됐다

 

나주는 2,000년 역사 문화의 중심지이자 호남에서 가장 많은 구국 의병을 배출한 명실상부한 의향 도시다. 이번 박물관 개관은 이러한 지역적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의병 정신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주시는 박물관을 통해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관광 명소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제 1전시실 실내 모습

 

한편 나주시는 2026년을 나주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500만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 2월 서울 코엑스에서 선포식을 마친 나주시는 숙박과 축제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롭게 문을 연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이러한 나주방문의 해 전략의 핵심 축을 담당하며 나주 관광을 이끄는 주요 거점이 될 전망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이 의향 나주의 자긍심을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임을 강조하며 나주방문의 해를 맞이해 관광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역사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남 나주시 공산면 의병박물관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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