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잔아문학박물관 으로 떠나는 문학 산책

북한강 물길 따라 만나는 문학의 향기

양상국 | 기사입력 2025/12/26 [09:22]

양평 잔아문학박물관 으로 떠나는 문학 산책

북한강 물길 따라 만나는 문학의 향기

양상국 | 입력 : 2025/12/26 [09:22]

[이트레블뉴스=양상국 기자]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 동쪽 기슭을 따라 달리다 보면, 강물처럼 느릿한 풍경 속에 비스듬히 자리 잡은 잔아문학박물관을 만나게 된다. 이곳은 소설가 잔아 김용만 선생이 건립한 문학 전문 박물관으로, 문학과 자연 그리고 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양평의 대표적인 문화 쉼터다.

 

▲ 양평 잔아문학박물관 _ 경기관광공사

 

박물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넓은 정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아기자기한 테라코타 조형물들이 곳곳에 놓인 정원은 그 자체로 하나의 야외 갤러리다. 정원 가장 위쪽에 자리한 작은 호수는 잔잔한 수면만으로도 복잡한 마음을 가라앉히는 힘이 있다. 이곳에 발을 들이는 순간, 일상의 소음은 사라지고 고요한 문학 산책이 시작된다.

 

▲ 양평 잔아문학박물관

 

전시 공간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뉜다. 세계문학관에서는 김용만 선생이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기록한 기행 자료와 함께 카프카, 카뮈 등 거장들의 테라코타 흉상을 만날 수 있다. 이어지는 한국문학관에는 김승옥, 정호승 등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육필 원고와 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문학적 깊이를 더한다. 특히 아동문학관은 ‘어린왕자’와 ‘안네의 일기’를 테마로 꾸며져 아이들에게는 꿈을,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선사한다.

 

▲ 양평 잔아문학박물관

 

이곳의 백미는 박물관 곳곳을 채운 테라코타 작품들이다. 모든 작품은 김용만 선생의 부인인 여순희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작가 부부의 애정과 철학이 박물관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

 

▲ 양평 잔아문학박물관

 

문학 감상에서 나아가 머그컵이나 에코백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된다. 책을 읽고, 정원을 걷고, 무언가를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는 경험은 문학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완성해 준다.

 

▲ 양평 잔아문학박물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사랑제길 9-9 / 운영시간 : 10:00~18:00 (11월~2월은 17:00까지 / 월, 화요일 휴무) / 이용요금 : 성인 2,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1,000원 / 031-771-8577

경기 양평군 서종면 사랑제길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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