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누구나 한라산의 맑은 공기와 피톤치드를 마실 권리가 있다. 서귀포시가 신체적 약자도 불편함 없이 숲을 즐길 수 있도록 서귀포자연휴양림 내 ‘무장애 나눔길’ 조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번 사업 완료로 휠체어 이용자, 노약자, 유모차 동반 가족 등 보행 약자들의 제주 숲 여행 문턱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서귀포시 산림휴양관리소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복권기금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예산 등 총 5억 8천만 원을 투입해 이번 프로젝트를 완수했다. 핵심은 605m 길이에 달하는 무장애 데크길이다. 경사도를 낮추고 바닥을 평탄화했으며, 곳곳에 쉼터와 추락 방지턱을 설치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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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자연휴양림 무장애나눔길 사업 조성 완료 _ 서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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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귀포자연휴양림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 중심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한라산 둘레길과도 인접해 있어, 그동안 거친 산길 때문에 숲 입구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보행 약자들에게는 최고의 산림 치유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다.
서귀포시의 ‘모두를 위한 숲’ 만들기 노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복권기금과 도비 등 총 61억 1,600만 원을 투입해 관내에 총 8.6km의 무장애 나눔길을 조성해왔다. 하드웨어적인 길 조성에만 그치지 않고, 숲 해설, 유아 숲 교육, 산림 치유 프로그램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산림 복지 서비스 콘텐츠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나눔길 조성으로 차별 없는 산림 휴양 인프라가 한층 확충됐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제주의 자연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서귀포자연휴양림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포용적 관광의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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