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소정 기자] 찬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 삭막한 도심을 따뜻한 감성으로 물들이는 빛의 축제가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나주시는 빛가람 호수공원 일원을 환상적인 빛의 세계로 바꾼 '2025 빛가람 빛정원 페스타'를 개최하며 올겨울 최고의 '야경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나주시는 오는 2026년 1월 4일까지 장기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밤의 추억을 선사한다.
단순한 조명이 아니다… '스토리'가 있는 몰입형 야간 정원, 이번 페스타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경관 조명 설치를 넘어선 '스토리텔링'에 있다. '별이 내린 빛의 정원'이라는 주제 아래, 축제장은 총 9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하나의 거대한 동화책처럼 구성됐다. 빛, 자연, 상상, 감성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나주의 자연과 도시의 성장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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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잔한 물결 위로 달빛이 내려앉은 듯한 달 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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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은 입구에서부터 나비의 인도를 받게 된다.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빛의 꽃과 나비 조형물은 '새로운 비상'을 상징하며 관람객을 빛의 세계로 이끈다. 이어 등장하는 '빛의 마차'는 하늘에서 떨어진 별빛을 싣고 달리는 상상의 운송수단으로, 아이들에게는 동심을,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감성을 자극하는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호수 위를 걷는 듯한 몽환적 경험… '여울다리'와 '숲길'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여울다리'는 필수 관람 코스다. 다리 전체에 설치된 조명은 마치 흐르는 음악처럼 반짝이며 리듬감을 만들어낸다. 다리를 건너면 호수와 달이 서로를 비추는 몽환적인 풍경이 펼쳐지는데, 이는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물멍'과 같은 휴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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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메산 숲 안쪽에서 관람객을 안내하는 사슴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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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숲길 코스에서는 빛을 품은 사슴과 반딧불이 조명이 숲을 감싸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만나는 야간 경관폭포와 미디어파사드는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관람객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특히 호수 위 데크길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인생샷 성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화려한 보석과 고래, 백조 조형물이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연출은 겨울밤의 낭만을 즐기려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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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정원 페스타 행사장을 뒤덮은 수백 개의 반딧불이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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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위로와 설렘"… 도시를 밝히는 빛의 메시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빛의 성채'는 나주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상징하는 거대한 빛의 구조물이다. 성채 외벽을 흐르는 조명은 시간의 흐름을, 내부의 빛은 공동체의 힘을 형상화해 깊은 울림을 준다.
매일 저녁 5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불을 밝히는 이번 축제는, 겨울철 즐길 거리를 찾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설렘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빛정원 페스타가 빛을 통해 시민의 일상에 위로를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연말연시 가족, 연인,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야간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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