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25개 크기 숲이 돌아왔다, 광주 최장 맨발길 품은 마륵근린공원 개장

돈 한 푼 안 쓰고 만든 940억짜리 공원.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마륵공원’ 공개

한미숙 | 기사입력 2025/11/23 [00:43]

축구장 25개 크기 숲이 돌아왔다, 광주 최장 맨발길 품은 마륵근린공원 개장

돈 한 푼 안 쓰고 만든 940억짜리 공원.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마륵공원’ 공개

한미숙 | 입력 : 2025/11/23 [00:43]

[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광주광역시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묶여 사라질 뻔했던 서구 백석산 일대를 ‘마륵근린공원’으로 재탄생시켜 지난 21일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이번 개장은 광주시가 2017년부터 추진해 온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결실이다. 이 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부지를 매입해 공원을 조성한 뒤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광주시는 시비 투입 없이 총 940억 원 규모의 민간 자본을 유치해 약 17만 7,000㎡(축구장 약 25개 면적)에 달하는 산림을 난개발로부터 지켜냈다.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마륵근린공원 개장식 참여 _ 광주광역시

 

마륵근린공원의 가장 큰 매력은 숲을 그대로 살린 3.7km 길이의 산책로다. 특히 최근 건강 트렌드로 자리 잡은 ‘어싱(Earthing·맨발걷기)’ 열풍을 반영해 조성된 전용 맨발길은 광주 시내 공원 중 가장 긴 구간을 자랑한다. 산책로 곳곳에는 세족장(발 씻는 곳), 운동기구, 파고라 등 편의시설을 촘촘히 배치해 걷기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마륵근린공원 개장식 참여

 

아이 키우는 부모들이 반길만한 시설도 가득하다. 공원 내에는 여름철 도심 피서지 역할을 할 발물놀이터(물놀이장)를 비롯해 창의력을 키워줄 모험놀이장, 가족 소풍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장이 마련됐다.

 

접근성과 편의성도 대폭 강화했다. 3층 규모의 주차복합건물을 건립해 1~2층은 차량 114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으로, 3층은 문화 강좌 등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는 설계 단계부터 지역 주민과 지자체, 시공사가 머리를 맞대고 소통한 결과물이다.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마륵근린공원 개장식 참여

 

강기정 광주시장은 “마륵근린공원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여유를 책임지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추진 중인 나머지 민간공원 특례사업들이 모두 완료되면 시민 1인당 공원 면적이 현재의 2배로 늘어나게 된다. 시민들이 푸르른 도시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서구 마륵동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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