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지방정부가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 주체로 떠오르는 가운데, 전남 순천시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5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 문명 전환' 리더십으로 국제사회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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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노관규 순천시장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참석해 IUCN 라잔 칼리파 알 무라바크 회장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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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고위급 회담 참석과 국제 협력 체결을 통해 '지방정부의 글로벌 역할'이라는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며 위상을 한층 높였다. '정책과 자본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향하는 시대에 자연과 그 관리자들은 기후위기의 격차를 어떻게 메울 것인가?' 라는 심도 깊은 주제의 IUCN 고위급 회담에 초청받아 발언 기회를 얻었다.
순천시는 세계적인 '기후 위기' 해법으로 각광받는 '자연기반해법(NbS, Nature-based Solutions)'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들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순천만 복원을 위한 전봇대 철거, 흑두루미 보호 노력, 그리고 도시와 자연이 조화된 국가정원 및 오천그린광장 조성 사례 등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지방정부의 실질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모범 답안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순천시는 이번 총회에서 IUCN 신규 회원 도시로서 공식적인 축하를 받았으며, 라잔 칼리파 알 무라바크 회장 및 그레텔 아길라르 사무총장 등 IUCN 최고위급 인사들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할 발판을 마련했다.
순천시는 이와 별도로 같은 날 나이지리아 크로스리버주(Cross River State)와 '생태문명 전환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산림·습지 보전, 기후 적응, 시민 참여형 생태문화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협력 내용을 담은 이번 MOU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방정부 간의 새로운 '글로벌 생태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 역할로서 대한민국의 'K-생태 외교'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의 비전이 세계의 의제가 되도록 국제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순천시가 앞으로 IUCN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생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예고했다. 대한민국 환경부 및 제주도 파빌리온에서도 순천만 습지 복원 경험을 공유하며 지방정부의 생태 정책이 글로벌 목표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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