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역사와 생명의 숨결이 만나는 축제, 순천 세계유산축전 개막

첨단기술과 전통문화의 조화, 관람객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축제로 진화

이소정 | 기사입력 2025/09/08 [07:20]

천년의 역사와 생명의 숨결이 만나는 축제, 순천 세계유산축전 개막

첨단기술과 전통문화의 조화, 관람객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축제로 진화

이소정 | 입력 : 2025/09/08 [07:20]

[이트레블뉴스=이소정 기자] 순천시와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2025 세계유산축전 - 선암사, 순천갯벌'을 개최한다. 고즈넉한 선암사와 광활한 순천만갯벌을 배경으로 공연, 전시, 체험 등 22일간 펼쳐지는 이번 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를 단순히 보여주는 것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순천만습지 _ 순천시     

 

AR·VR로 체험하는 세계유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AR·VR 등 실감형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점이다. 선암사에서는 '만일의 수행' 프로그램을 통해 사찰 순례와 실감형 공연을 결합했다. 참가자들은 일주문부터 대웅전까지 이어지는 여정에서 AR·VR 영상을 만나며, 고요한 산사의 분위기 속에서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 선암사 승선교 _ 순천시   

 

순천만습지에서는 '갯벌의 사계'를 주제로 무진교 일원에서 AR 영상과 퍼펫 공연, 음악극이 어우러진 복합 공연이 펼쳐진다. 갯벌의 생생한 생명 활동과 환경 보전의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담아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 2025 세계유산축전 선암사, 순천갯벌

 

이번 축전 기간에만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갈대 백패킹'은 평소 출입이 제한된 안풍습지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9월 13일부터 총 3회에 걸쳐 회당 40명만 참여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고즈넉한 갈대숲에서 자연과 공존하는 야영을 즐기며 순천만의 밤하늘을 만끽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국가유산 방문캠페인'과 협업한 템플스테이 '산사에서의 하룻밤'은 일상에서 벗어나 참선, 발우공양 등을 체험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의 평온을 찾는 시간을 선사한다.

 

세계유산축전은 관람객의 참여를 독려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계유산 스탬프 투어'를 통해 선암사와 갯벌을 탐방하고, '어린이 해설투어'와 '디지털 아카이빙'으로 미래 세대의 시선으로 유산을 기록한다. 또한, 지역 주민이 직접 기획한 시민공모 프로그램과 마을 축제는 세계유산을 지키고 가꾸는 공동체의 역할을 강조하며, 축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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