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 근대가 공존하는 공간, 창덕궁 희정당 특별 내부 공개

복원 후 첫 한시적 공개… 심화 해설로 만나는 희정당의 역사와 가치

한미숙 | 기사입력 2025/09/08 [00:45]

조선과 근대가 공존하는 공간, 창덕궁 희정당 특별 내부 공개

복원 후 첫 한시적 공개… 심화 해설로 만나는 희정당의 역사와 가치

한미숙 | 입력 : 2025/09/08 [00:45]

[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가 오는 9월 1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하루 두 차례에 걸쳐 창덕궁 희정당 내부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덕궁 깊이보기'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복원 공사를 마친 희정당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최초로 선보이는 특별한 자리다.

 

▲ 창덕궁 깊이보기, 희정당 홍보물 _ 국가유산청

 

'밝은 정치를 베풀다'는 뜻을 가진 희정당은 왕의 공식 집무실이자 생활 공간으로 활용되던 곳이다. 1917년 화재로 소실된 후 1920년에 재건되면서 서양식 가구와 전등, 카펫 등이 설치되어 전통과 근대 문물이 독특하게 섞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동안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내부 공개가 제한되었지만, 2019년부터 시작된 복원 사업을 통해 희정당은 100년 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은 국가유산해설사의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희정당의 공간적 가치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중앙접견실에서는 해강 김규진의 <총석정절경도>와 <금강산만물초승경도> 모사도를 만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궁중 회화에서는 보기 드문 금강산 그림과 그 안에 담긴 일제강점기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 2024년 「창덕궁 깊이보기, 희정당」 관람 현장(‘24.11.3.)

 

창덕궁 깊이보기, 희정당 프로그램은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회차당 24명 이내로 무료 참여가 가능하다(단, 창덕궁 입장료는 별도). 관람은 추첨제로 진행되며, 9월 8일 오후 2시부터 9월 10일 오후 5시까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내 '통합예약'란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는 9월 11일 오후 2시 이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특별 공개는 단순한 문화유산 관람을 넘어, 역사적 공간의 가치와 복원 노력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서울 종로구 율곡로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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