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소정 기자] 가을의 문턱에서 예술의 향기가 물씬 풍겨오는 전남 광양시가 미술 애호가들의 새로운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2023년 개관 이후 수준 높은 전시로 주목받아온 인서리공원이 마침내 국내외 미술 거장들을 한자리에 모으며, 올가을 가장 '힙한' 문화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양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인서리공원 창고갤러리 '반창고'와 북카페 '라이브러리'에서 'Behind The Scene: 그들은 어떻게 거장이 되었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미술의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거장들의 작품부터 동시대 미술계를 이끄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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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서리공원 내 창고갤러리 ‘반창고’ _ 광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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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의 백미는 단연 한국 근현대 미술의 기둥이라 불리는 거장들의 작품이다. '모노화'의 창시자 이우환, '물방울 작가' 김창열, 그리고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의 작품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와 더불어 독자적인 추상회화를 구축한 윤명로, 모노크롬 회화의 대표 작가 정창섭 등 한국 미술사의 중요한 페이지를 장식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의 깊이를 더한다.
또한, 권현지, 김미로, 지희킴, 김형수 등 젊은 세대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차세대 작가로 손꼽히는 유망주들의 작품도 함께 선보여, 한국 미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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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방울 작가 김창열 작품(좌)과 모노화의 대가 이우환의 작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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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의 풍성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조나단 브롭스키, 세기네 노부오, 마유카 야마모토, 메즈 크리스틴센 등 동시대 미술계를 이끄는 해외 작가들의 작품도 대거 참여했다. 특히, KIAF(한국국제아트페어) 창립 멤버이자 한국화랑협회장을 역임한 표갤러리 표미선 대표의 소장품들로 채워져 작품의 가치를 발견하는 안목과 그 숨은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위대한 컬렉터의 시선을 따라가 보는 특별한 여정이 될 것이다.
박소연 인서리공원 대표는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함께 걸어온 소장가의 오랜 여정과 헌신을 기억하고, 위대한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숨은 서사를 발견하는 기쁨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9월 한 달간 휴관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인서리공원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아트인서리길'을 따라 걸으며, 작품 속 감동을 일상 속 낭만으로 이어갈 수 있다. 이현주 광양시 관광과장은 "퇴락했던 원도심 골목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인서리공원을 찾아 낭만 가득한 가을을 맞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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