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소정 기자] 늦여름의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요즘, 훌쩍 떠나고 싶지만 북적이는 인파가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해 전라남도 광양시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제시했다. 바로 '트래블 라운징(Travel Lounging)'이다. '라운지(Lounge)'에서 파생된 이 개념은 공적인 공간에서 타인과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온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광양시는 복잡한 도시를 떠나 심리적 평화를 찾고 싶은 여행객들을 위해 '따로 또 같이' 힐링할 수 있는 장소들을 추천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도 타인의 존재가 주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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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산산림박물관 제3전시실의 미디어아트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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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백운산자연휴양림은 트래블 라운징의 완벽한 장소다. 원시림이 뿜어내는 싱그러운 공기를 마시며 걷는 맨발 황톳길,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치유의 숲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안식처가 되어준다. 특히 백운산산림박물관 제3전시실은 백운산의 사계가 담긴 영상을 보며 푹신한 빈백 소파에 몸을 맡길 수 있어 '멍 때리기' 좋은 장소로 손꼽힌다.
전시실 한쪽에는 오는 30일 폐막하는 박하나 작가의 '산' 작품이 걸려 있어 이국적인 코카서스 산의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섬진강과 남해가 만나는 절묘한 지점에 자리 잡은 배알도 섬 정원은 '홀로 섬'이라는 별칭처럼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정상에 있는 해운정에서는 아름다운 차경(借景)을 통해 풍경을 더욱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섬진강의 반짝이는 윤슬은 멍하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다. 배알도 수변공원의 모래사장에서는 맨발로 모래의 감촉을 느끼는 어싱(접지) 체험도 할 수 있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이현주 광양시 관광과장은 "진정한 트래블 라운징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공간 속에서도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라며 "광양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진정한 쉼과 여행의 가치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양의 트래블 라운징은 최근 여행 트렌드를 반영하며,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새로운 형태의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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