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 타고 만나는 안동 진맥소주, 맹개마을의 힐링 여정 ②

안동 맹개마을, 낙동강 품은 오지의 매력. 2024 한국관광의 별

이성훈 | 기사입력 2025/08/01 [01:26]

트랙터 타고 만나는 안동 진맥소주, 맹개마을의 힐링 여정 ②

안동 맹개마을, 낙동강 품은 오지의 매력. 2024 한국관광의 별

이성훈 | 입력 : 2025/08/01 [01:26]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 자리한 맹개마을이 실시간 포털 인기 키워드 안동여행, 진맥소주, 한국관광의별로 떠오르며 여행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낙동강 물줄기에 둘러싸인 맹개마을 _ 한국관광공사

 

백두대간의 깊은 골짜기와 낙동강에 둘러싸인 이 마을은 다리 없는 강을 트랙터나 소형 모터보트로 건너야 닿을 수 있는 육지 속 섬이다. 접근의 불편함을 독특한 매력으로 삼은 맹개마을은 전통 밀소주와 자연 속 힐링으로 2024년 한국관광의 별과 찾아가는 양조장에 선정되며 안동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 다과와 함께 진행되는 시음 프로그램

 

맹개마을은 낙동강과 청량산이 어우러진 절경 속에 위치하지만, 1980년대 열악한 교통과 기반 시설로 주민들이 떠나며 황폐화된 곳이었다. 조선 시대 퇴계 이황이 극찬한 풍경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며 잊혀져 갔다. 그러나 2007년, 농업회사법인 ‘밀과노닐다’의 김선영 대표와 박성호 이사 부부가 귀농해 유기농 밀과 메밀 농사를 시작하며 마을은 다시 살아났다.

 

▲ 맹개마을 앞 낙동강과 백두대간이 만드는 아름다운 풍경

 

이 부부는 조선 초기 조리서 ‘수운잡방’에 기록된 밀소주 제조법을 복원해 한국 최초의 밀소주, 안동 진맥소주를 탄생시켰다. 40도와 53도 제품, 오크통 숙성 ‘시인의 바위’는 국내 전통주 마니아는 물론 해외 유명 식당과 주류 품평회에서 찬사를 받으며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2024년 맹개마을은 이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관광과 농업 분야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지역 활성화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 방문객을 마중나오는 맹개마을 트랙터

 

트랙터로 시작하는 이색 양조장 투어  

맹개마을의 매력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양조장 투어에서 절정에 달한다. 방문객은 낙동강을 가르는 트랙터를 타고 마을로 입성하며 색다른 모험을 시작한다. 강물을 튀기며 덜컹거리는 트랙터 체험은 긴장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마을에 도착하면 낙동강과 청량산의 역사, 진맥소주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밀소주 시음에 참여할 수 있다

 

▲ 속세를 벗어나게 해주는 맹개마을의 숙소

 

시음 시간에는 40도 진맥소주의 대중적인 맛부터 53도 고도수의 깊은 풍미, 버번 캐스크 숙성으로 독특한 향을 자랑하는 ‘시인의 바위’까지 다양한 전통주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체험은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진맥소주, 안동여행으로 공유되며 젊은 층 사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 진맥소주를 빚을 때 쓰는 밀이 자라는 마을 뒷산 정상

 

맹개마을은 소수의 투숙객을 위한 펜션 ‘소목화당’을 운영하며 고요한 자연 속 휴식을 제공한다. 물소리와 새소리만 들리는 이곳에서 별빛 가득한 밤하늘을 바라보며 진맥소주 한 잔을 즐기는 경험은 도시의 번잡함을 잊게 한다. 투숙객을 위한 한식 코스 요리는 지역에서 나는 메밀묵, 표고버섯, 돌나물 나물무침, 안동찜닭, 간고등어 등으로 구성되며, 진맥소주와의 페어링이 일품이다.

 

맹개마을 주변은 안동의 역사와 전통이 깃든 명소로 가득하다. 마을 입구의 농암종택은 1504년 유배된 농암 이현보의 후손이 지키는 한옥으로, 한옥 스테이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퇴계 이황의 학문과 가르침이 담긴 도산서원은 조선 후기 서원 철폐령에서도 살아남은 귀중한 유적지다. 선성현문화단지에서는 한복 체험, 전통 공예, 1km 길이의 선성수상길 산책을 통해 낙동강과 안동호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안동 여행의 새로운 중심, 맹개마을은 전통과 현대, 자연과 문화를 아우르는 안동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2024년 ‘한국관광의 별’ 선정은 이곳이 단순한 오지가 아닌,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임을 증명한다. 트랙터 타기, 진맥소주 시음, 별빛 아래의 하룻밤을 꿈꾼다면 맹개마을로 향해보자. 예약 및 문의는 010-7604-0065로 가능하다.

 

○ 당일여행 : 선성현문화단지→도산서원→농암종택→맹개마을→월영공원

 

○ 1박 2일 여행 : 첫날_안동민속촌→월영공원→선성현문화단지→맹개마을 / 둘째날 : 농암종택→도산서원→유교문화박물관→안동구시장

 

○ 관련 웹사이트 

- 맹개마을 https://www.instagram.com/mengemaeul_official

- 농암종택 http://www.nongam.com

- 도산서원 https://www.andong.go.kr/dosanseowon

- 선성현문화단지 https://koreanhouse.kr

- 안동관광 https://www.tourandong.com

 

○ 문의

- 맹개마을 010-7604-0065

- 농암종택  054-843-1202

- 도산서원 054-856-1073

- 선성현문화단지 054-840-3475

- 안동관광 054-840-3434

  

○ 주변 볼거리 : 안동호,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청량산, 월영공원, 안동민속촌, 안동시립민속박물관 / 관광공사_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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