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대한민국 대표 무형문화유산인 아리랑이 오는 5월 24일 오후 6시 30분, 제67회 밀양아리랑대축제의 메인무대인 밀양강 오딧세이 공연장에서 특별한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밀양시·정선군·진도군은 2021년 6월 공동협의체를 구성한 이후 매년 순회하며 3대 아리랑의 전승과 세계화를 위한 협력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아리랑의 울림,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밀양·정선·진도 아리랑의 정수를 한자리에 모아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꾸며진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의 세계적인 위상을 재조명하며, 한국적 정서와 세계 문화의 조화를 보여주는 특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 제67회 밀양아리랑대축제, 대한민국 3대 아리랑 울려퍼지다 _ 밀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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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3대 아리랑의 정통 맥을 잇다.
개그맨 임하룡의 사회로 시작되는 1부에서는 정선아리랑의 원형을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이 선보인다. 맑고 구슬픈 가락과 함께 강원도 산골의 정취가 담긴 서정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이어 밀양아리랑예술단은 토속소리와 전통 춤사위가 어우러진 퓨전 공연 '아리랑동동'으로 밀양 특유의 흥과 멋을 전한다. 이 작품은 2015년 서울아리랑페스티벌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밀양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 공연으로 꼽힌다.
마지막으로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은 남도잡가의 애절한 선율과 깊은 정서가 담긴 진도아리랑을 선사하며, 한국 전통음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조명한다.
▲ 제67회 밀양아리랑대축제, 대한민국 3대 아리랑 울려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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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전통과 현대의 창조적 만남.
2부에서는 젊은 감각이 가미된 실험적인 무대가 이어진다. 백중놀이와 영남대학교가 협업한 '오북춤'은 다섯 개의 북을 중심으로 강렬한 군무를 선보이며, 전통 민속의 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공연이다. 젊은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전통 예술의 깊이가 어우러져 관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제67회 밀양아리랑대축제, 대한민국 3대 아리랑 울려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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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아리랑, 세계를 넘어 하나 되다.
3부에서는 '디아스포라 아리랑'을 주제로 해외에서 초청된 무형유산 예술팀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우즈베키스탄 전통 민속 공연팀은 중앙아시아의 독창적인 음악과 춤을 선보이며, 일본 전통 북 와다이코와 무용이 결합한 퍼포먼스는 한민족 공동체의 문화적 연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 제67회 밀양아리랑대축제, 대한민국 3대 아리랑 울려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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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피날레는 국악 어쿠스틱 밴드 '해음(海音)'이 장식한다. JTBC <풍류대장>에서 주목받은 이들은 정가 창법과 전통 현악기의 선율에 현대적인 감성을 더해,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에는 모든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밀양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아리랑의 감동을 관객들과 나눈다.
한국의 문화유산을 세계와 공유하는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문화예술이 한자리에서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밀양시 관계자는 "3대 아리랑이 한데 모여 전통의 맥을 이으면서도 세계화된 콘텐츠로 재탄생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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