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광주광역시(이하.광주시)는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에 등장하는 주요 장소와 5·18민주화운동 사적지를 연결한 '소년의 길'을 조성하고 5월 17일부터 본격적인 인문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총 3.9km의 이 길은 '소년이 걸었던 길'(2.1km)과 '작가가 걸었던 길'(1.8km)로 구성되며, 5·18기록관부터 전남도청까지 소설 속 주요 무대와 역사 현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중흥도서관에는 주인공 동호의 모티브가 된 고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가 기증한 책이 전시되고, 효동초등학교에는 한강 작가의 책 표지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된다. 옛적십자병원과 전일빌딩245에서는 5·18 관련 사진전과 시민 필사본 전시가 열려 문학과 역사가 교차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매주 토요일 무료 인문투어(1일 2회)를 운영하며, '2025 광주방문의 해'를 맞아 새로운 문화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이 길이 문학과 역사, 도시 공간이 어우러진 깊이 있는 문화 경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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