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오는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이른 아침(오전 7시 30분~9시)에 창덕궁 후원에서 특별 프로그램 무언자적無言自適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해설 없이 참가자들이 각자의 속도로 창덕궁 후원을 산책하며 자연과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 무언자적,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 홍보물 _ 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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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숲길, 연지(蓮池), 정자, 사상(思想), 사람 등 총 다섯 가지 감상 지점에서 후원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고목 사이로 스며드는 봄 햇살과 새소리, 연못 위를 노니는 새들과 석루조(石漏槽)의 물소리, 창과 문 너머 펼쳐지는 경관과 주련(柱聯)의 운치 등을 통해 고궁의 고요함을 온전히 체험하게 된다.
▲ 2024년 무언자적無言自適,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 현장 (‘2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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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용지와 애련지에는 휴식을 위한 개별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조용히 앉아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 무언자적無言自適,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 엽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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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그램은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회당 25명으로 제한된 선착순 예매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5월 12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주요 감상 지점과 관련된 고시(古詩)나 기록이 담긴 엽서도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창덕궁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내면의 평화를 찾고,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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