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잊고, 고궁의 아침을 걷는 창덕궁 후원 무언자적 프로그램

해설 없는 고요한 산책과 사유의 시간 무언자적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

박미경 | 기사입력 2025/05/10 [04:55]

말을 잊고, 고궁의 아침을 걷는 창덕궁 후원 무언자적 프로그램

해설 없는 고요한 산책과 사유의 시간 무언자적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

박미경 | 입력 : 2025/05/10 [04:55]

[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오는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이른 아침(오전 7시 30분~9시)에 창덕궁 후원에서 특별 프로그램 무언자적無言自適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해설 없이 참가자들이 각자의 속도로 창덕궁 후원을 산책하며 자연과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 무언자적,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 홍보물 _ 국가유산청

 

참가자들은 숲길, 연지(蓮池), 정자, 사상(思想), 사람 등 총 다섯 가지 감상 지점에서 후원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고목 사이로 스며드는 봄 햇살과 새소리, 연못 위를 노니는 새들과 석루조(石漏槽)의 물소리, 창과 문 너머 펼쳐지는 경관과 주련(柱聯)의 운치 등을 통해 고궁의 고요함을 온전히 체험하게 된다. 

  

▲ 2024년 무언자적無言自適,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 현장 (‘24.8.23.)

 

특히 부용지와 애련지에는 휴식을 위한 개별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조용히 앉아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 무언자적無言自適,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 엽서 이미지

 

이번 프로그램은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회당 25명으로 제한된 선착순 예매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5월 12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주요 감상 지점과 관련된 고시(古詩)나 기록이 담긴 엽서도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창덕궁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내면의 평화를 찾고,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율곡로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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