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한여름의 초입, 고궁의 밤이 전통의 맛과 멋으로 채워진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5일까지 서울 경복궁 소주방 권역에서 2025년 상반기 ‘수라간 시식공감’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선 왕실의 식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참가 인원을 대폭 늘려 총 2,176명이 궁중음식을 만끽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 2025년 수라간 시식공감(상반기) 메인 포스터 _ 국가유산청
|
이번 행사는 매일 2회씩 총 4개 조로 나뉘어 운영되며, ‘궁중 다과’를 맛보는 ‘다담(茶談)-시식공감’과 본격적인 식사를 경험하는 ‘식도락(食道樂)-시식공감’ 중 하나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국악 연주와 함께 생물방에서 즐기는 다과 체험, 외소주방에서 펼쳐지는 왕실 식사 체험은 참가자들에게 시간을 거슬러 오른 듯한 고궁의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시식 외에도 다양한 자유 체험이 마련된다. 내소주방에서는 궁중 약차와 컵받침 만들기, 격구 체험 등 전통 생활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주방골목’에서는 옛 간식들이 준비되어 관람객의 미각을 자극한다. 소주방 행랑채 일대에 조성된 ‘늘쉼터’는 윷놀이 등 전통놀이와 함께 쉬어갈 수 있는 여유 공간으로 꾸며진다.
참가 신청은 5월 8일 오후 2시부터 13일까지 티켓링크를 통해 1인 1회 가능하며, 추첨제를 통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당첨자는 5월 15일 발표되며, 다음 날부터 최대 2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1인 참가비는 25,000원이다.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5월 21일부터 전화로 선착순 예매할 수 있다.
조선의 맛과 정서를 오롯이 담은 이번 ‘수라간 시식공감’은 전통문화와 미식, 체험 요소를 모두 아우르는 고품격 야간 문화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일상 속 고궁 나들이를 즐기는 시민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될 전망이다.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