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강성현 기자] 다가오는 5월 10일, 전북 고창군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바로 사적 제346호 무장읍성에서 펼쳐지는 ‘무장읍성 축제’다. 왜적 침입을 막기 위해 관과 민이 하나 되어 축조한 호남 방어의 요충지, 그리고 동학농민군이 무혈 입성한 상징적 장소로서, 무장읍성은 단순한 성곽을 넘어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라 불린다.

▲ 제5회 무장읍성축제 포스터 _ 고창군

이번 축제는 '역사+체험+가족 놀이터'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꾸며진다. 역사적 깊이를 지닌 장소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기며 배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아이들에겐 인기 퀴즈쇼 ‘역사 골든벨’이 눈길을 끌고, 우승자에게는 상금 50만 원이 수여된다. 함께하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위한 ‘무장읍성 그림대회’ 또한 1등에게 50만 원, 2·3등에게 각각 30만 원, 2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체험 부스에서는 입욕제 만들기, 녹두꽃 클레이비누, 페이스페인팅, 호패 만들기 등 MZ세대와 키즈 모두를 사로잡을 다채로운 체험이 무료로 운영된다.

이외에도 성을 따라 걷는 ‘성 밟기 체험’과 다양한 전통·현대 문화공연, 그리고 축제 현장을 방문하면 받을 수 있는 기념품 증정 이벤트 등 방문객을 위한 풍성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꽃화분을 증정하는 이벤트까지 있어, SNS 인증샷 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고창군 세계유산과 최순필 과장은 “무장읍성 축제는 아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역사교육의 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문화 체험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고창의 소중한 유산을 온 세대가 함께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