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주문진성당, 강원도 최초 도 지정 등록문화유산으로 백년 신앙의 상징
1955년 완공 근현대 건축 걸작, 한국전쟁 이후 지역사회 구심점으로 자리매김
한미숙 | 입력 : 2025/04/22 [05:51]
[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강릉 주문진성당이 강원특별자치도 최초로 도 지정 등록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1955년 완공된 이 성당은 천주교 전파의 중심지이자 척박한 시대 지역민의 삶을 지켜온 상징적 공간으로, 라틴 십자형 바실리카 양식과 종탑의 웅장한 조형미로 근현대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국전쟁 직후 윤예원(토마스) 신부의 주도로 세워진 콘크리트 건물은 구호물자 배포부터 청소년 교육까지 지역과 호흡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 강릉 주문진성당, 첫 강원특별자치도 등록문화유산 지정_ 강릉시
|
1923년 영동지역 3번째 성당으로 출발한 이곳은 화재와 전쟁의 아픔을 딛고 백년간 신앙의 성지로 자리잡았다.
▲ 강릉 주문진성당, 첫 강원특별자치도 등록문화유산 지정 _1957년 성당종탑수리
|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춘천교구와 신도들의 노력으로 학술세미나와 지정 신청 자료 준비가 이뤄졌으며, 강원도와 강릉시의 협력으로 문화유산 지정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강릉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성당의 건축적·역사적 가치를 전국에 알릴 예정이며, 시 전체 문화유산은 136건으로 확대됐다.
<저작권자 ⓒ 이트레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강릉주문진성당, 등록문화유산, 강원도역사, 근현대건축유산, 천주교문화유산 관련기사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