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형찬 기자] 최근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합천영상테마파크가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치고 관람형 콘텐츠 중심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기존의 단순한 외관 세트장에서 벗어나, 내부에서 시대적 분위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한 것이 특징이다.

▲ 영상테마파크 드론사진 _ 합천군

합천군은 2021년부터 추진한 지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선총독부, 경성역, 반도호텔, 상해임시정부 등 주요 세트시설 4곳을 리모델링하고, 테마거리 연출 및 재정비를 통해 관람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낡은 외부 시설과 간판을 정비해 시대적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 입구에서 마주하는 시간여행 -경성역

테마파크 입구의 ‘경성로’는 1930년대 경성의 모습을 재현한 거리로, 반도호텔과 광통관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반도호텔은 앤틱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합천네컷’ 포토존으로, 광통관은 감성 미디어아트 전시와 셀프 사진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어지는 ‘소공로’는 1920년대 상업거리를 재현했으며, 인근 ‘적산가옥로’는 일본식 목조주택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이번 리모델링의 핵심인 양장점과 레코드 가게는 내부 관람이 가능하도록 꾸며져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양장점은 70~80년대 복고풍 의상을 전시하고, 레코드 가게는 LP판과 턴테이블로 아날로그 감성을 선사한다. 

▲ 완벽한 복고풍 레트로! - 소공로

또한, ‘경성이용원’에서는 1920~30년대 미용실을 재현해 즉석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대흥극장’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광고 더빙을 체험할 수 있다. 벨기에 영사관 내부에는 영화·드라마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주인공이 되어 사진을 남길 수 있다.

▲ 완벽한 복고풍 레트로! - 적산가옥로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수사반장 더 비기닝’, ‘정년이’, ‘폭삭 속았수다’ 등 다양한 작품의 촬영지로 사용된 국내 최대 규모 오픈세트장이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단순한 관람을 넘어 체험형 콘텐츠가 강화되며 관광객 만족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합천군은 8월 호러축제, 9월 몰입형 체험 ‘라이브파크’ 등 계절별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 완벽한 복고풍 레트로! - 소공로 양복점

▲ 완벽한 복고풍 레트로! - 소공로 레코드 가게

▲ 내가 주인공이 된다-벨기에 영사관

▲ 내가 주인공이 된다- 대흥극장

김윤철 합천군수는 “관광객들이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