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전라남도 나주시는 원래 3월 29일 개최 예정이던 ‘왕곡면 금사정 동백축제’를 전라남도 내 구제역 확산에 따라 5월 3일로 잠정 연기했다. 현재 전남도 내 구제역 확진 건수는 총 14건(영암 13건·무안 1건)으로, 나주시는 구제역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축산농가 보호와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축제를 연기했다"며 "관계자들과 협력해 연기 소식을 신속히 전달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 나주 왕곡 송죽리에 위치한 '금사정'과 '동백나무' _ 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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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나주 왕곡면 송죽리에 위치한 금사정(錦社亭)은 조선 중종 14년(1519년) 조광조의 구명을 요청하던 나주 출신 유생 11인이 낙향해 세운 정자이다. 이들은 정치적 비운을 겪으며 절개를 상징하는 동백나무를 심었는데, 500년이 넘은 오늘날까지 매년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나주시는 금사정 동백나무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제1회 동백축제를 마련했으며, 연기된 행사는 5월 3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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