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옥룡사 동백나무숲 에서 새봄을 기다리다
폐사지의 텅 빈 충만, 초록으로 반짝이는 동백의 생명력이 주는
박미경 | 입력 : 2025/01/17 [06:39]
[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광양시가 무채색의 겨울, 폐사지의 텅 빈 충만과 초록으로 반짝이는 동백의 생명력이 주는 치유와 회복, 사색의 힘을 더할 수 있는 옥룡사 동백나무숲을 추천한다. 전남 으뜸 숲 중 하나인 옥룡사 동백나무숲은 옥룡사 터와 빽빽하게 들어선 1만여 그루 동백나무가 비움과 채움의 미학을 실현한 공간으로 내면을 응시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백운산 지맥인 백계산 남쪽에 자리했던 옥룡사는 선각국사 도선이 35년간(864~898년) 머물며 제자를 양성하고 입적한 천년 불교 성지(국가사적 제407호)다. 동백나무숲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비보풍수를 강조한 도선이 옥룡사를 중수하며 사찰 주변의 화기(火氣)를 누르고 땅의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옥룡사는 1878년 화재로 소실돼 몇 개의 주춧돌로 남았지만 굵은 나이테를 자랑하는 동백나무들은 해마다 봄이면 검붉은 동백꽃을 토해내며 천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남부지방 사찰 숲의 원형이라는 학술 가치와 아름다운 경관을 높이 인정받아 천연기념물(제48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겨울 옥룡사 동백나무숲에 들어서면 천년을 굵은 동백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오래 묵은 고목의 가지 새로 햇살과 바람이 따스한 그림자를 그린다. 또한, 동백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동박새가 이리저리 바쁘게 가지를 옮겨 다니며 맑고 청아한 소리로 쉴 새 없이 재잘대 방문객에게 산뜻한 생동감을 선사한다. 이에 화답하듯 옥룡사 동백나무들은 춥고 메마른 겨울에도 활발한 광합성을 벌이고 3월의 찬란한 절정을 향한 안간힘으로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붉은 동백을 잉태하고 있다.
김미란 관광과장은 옥룡사 동백나무숲은 국가사적 옥룡사지와 천연기념물 동백나무숲이 비움과 채움의 미학을 실현한 정중동의 공간이라며 을사년 푸른 뱀의 해에 천년의 기가 흐르는 생명의 옥룡사 동백나무숲을 거닐며 치유와 회복의 새 기운을 얻고 사색의 깊이를 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트레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광양시, 옥룡사, 동백나무숲, 국내여행 관련기사목록

- 여수시,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관광지 추천 눈길
- 청남대, 한국관광 100선 5회째 선정
- 하동 최참판댁 한옥호텔, 직영 전환 후 흑자 행진
- 산청군, 김해공항 찾은 여행객에 산청 알린다
- 2025 순천 세계유산축전, 시민 참여 위한 전문가 강연 개최
- 경주시, 친환경에너지타운 캠핑장 이용료 인하 검토, 이용 기준도 개선
- 전주전통문화연수원, 전주동헌 체험 한마당 운영
- 속초관광수산시장, 7년 연속 강원도 내비게이션 검색 1위
- 강화군, 유빙 뒤덮은 동막해변 겨울철 이색명소 인기
- 허난설헌의 강릉, 미디어아트와 발레로 빛나다
- 김포함상공원, 2025 경인지역 강소형 잠재관광지 선정
- 광양시, 윤동주 순국 80주기 친필 유고 보존한 정병욱 가옥 방문 추천
- 성남시, 이색 회의 장소 유니크 베뉴 4곳 신규 선정
- 익산시, 천만 관광도시를 향해 정조준
- 제천예술의전당 2025 기획공연, 기대감 UP
- 광양시, 개별관광객 인센티브 지구마불 광양여행 추진
- 시흥월곶포구축제, 2025 경기대표관광축제 선정
- 주민 손으로 만드는 정읍 관광, 관광두레사업 본격 시동
- 천만 관광객이 찾는 미식 고흥 조성 추진 한다
- 거창창포원, 치유와 배움이 있는 2025 생태탐방 프로그램 운영
- 광양시, 정월대보름 맞아 달맞이 명소 추천
- 제24회 광양매화축제 오는 3월 7일 개최
- 광양시, 윤동주 테마 관광상품 인센티브 지원사업 추진
- 광양시, 제42회 백운산 고로쇠 약수제 개최
- 입춘 한파속 광양 백운산 매화 꽃망울이 터져
- 광양시, MBTI 유형별 맞춤 여행 추천
- 전국에서 가장 먼저 피는 꽃 광양 다압면 소학정 매화, 귀한 꽃망울
- 광양시, 광양 짚와이어+와인족욕 으로 명절 피로 확 날려요
- 광양시, 설 명절 황금연휴 권역별 광양여행 큐레이션
- 광양매화축제, 2025 전라남도 대표축제 3년 연속 선정
- 광양시, 뱀섬(蛇島)으로 불렸던 배알도 가는 3가지 방법 소개
- 광양시, 유익한 겨울방학 보내기 위한 특별한 여행지 소개
- [포토] 푸른 뱀의 해, 광양 백운산에 핀 눈꽃 설경
- 광양시, 겨울을 따뜻한 낭만으로 촉촉하게 적실 수 있는 광양 여행지 소개
- 광양시, 백운산자연휴양림 숙박시설 등 사용료 인상
- 광양시, 해넘이·해돋이 행사 개최
- 광양에서 즐기는 크리스마스 아트&액티비티
- 광양시, 봄을 잉태한 옥룡사 동백나무숲에서 사색여행
- 전라남도, 2월의 으뜸숲 으로 광양시 ‘옥룡사 동백나무숲’ 선정
|
- 국내여행
- 영동지역 사람들의 삶이 담긴 음식, 북평민속시장 소머리국밥
- 국내여행
- 계절을 거스르는 초록빛 여행지 국립생태원과 장항송림산림욕장
- 국내여행
- 고요한 사찰서 맞이하는 일출, 새해맞이 템플스테이
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