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기다리는 유일한 축제, 섬 홍도 원추리축제

홍도의 자연환경, 역사와 함께한 홍도의 대표적 야생식물 원추리

이소정 | 기사입력 2024/07/05 [00:02]

비를 기다리는 유일한 축제, 섬 홍도 원추리축제

홍도의 자연환경, 역사와 함께한 홍도의 대표적 야생식물 원추리

이소정 | 입력 : 2024/07/05 [00:02]

[이트레블뉴스=이소정 기자] 신안군은 오는 7월 14일까지, ‘붉은 홍도 노란 물결 춤추다’라는 주제로 ‘섬 홍도 원추리 축제’를 개최한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홍도에서 열리는 ‘섬 홍도 원추리 축제’는 홍도의 자연환경, 역사와 함께한 홍도의 대표적 야생식물 원추리를 소재로 다룬다.

 

▲ 섬 홍도 원추리축제 포스터 _ 신안군

 

축제의 주인공인 신안군 흑산면 홍도 원추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식물도감에 등재된 육지의 원추리에 비해 유난히 크고, 아름다우며, 질감이 고와 그 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보릿고개시절 홍도 주민들은 원추리 잎으로 나물을 만들어, 배고픔을 견뎠고 원추리꽃이 지면 잎을 새끼 꼬아 띠 지붕의 재료와 배 밧줄 및 광주리 등 다양한 생활용품의 재료로 활용하는 등, 홍도 주민들과 역사를 함께한 많은 사연을 담고 있다. 

 

▲ 원추리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 신안군에서는 개막식 날, 화창한 날씨가 아닌 간절히 비가 오길 기다리는 이색적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그 이유는 비가 오면, 홍도에 30여 개의 크고 작은 절경의 폭포가 만들어져 원추리꽃과 함께 자연이 주는 경이로운 장관을 연출해 주기 때문이다.

 

▲ 원추리

 

박우량 신안군수는 천혜의 홍도 10경과 함께 샛노란 홍도의 원추리꽃도 구경하고, 비와 함께 평생에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홍도의 폭포 물줄기들을 감상하며, 자연의 경이로움 속에 삶의 축복과 힐링의 시간을 갖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홍도는 국내관광지 100선 외 천연기념물 제170호(1965년 지정)로 지정되어, 지속적으로 국내외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섬’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1길 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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