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소정 기자] 전라남도 민간정원 제1호로 지정된 고흥 쑥섬에는 여름을 알리는 꽃의 대명사 수국이 6월 초부터 만개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나로도항에서 도선으로 3분 거리에 있는 쑥섬에는 수국에서 퍼져나간 꽃내음이 여름맞이에 나서기라도 하는 듯 섬 곳곳에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
▲ 전라남도 민간정원 제1호 고흥 쑥섬 인기 ‘실감’ _ 고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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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섬만의 고유한 이야기가 담긴 팻말이 곳곳에 놓인 울창한 난대림 숲을 한눈에 담아가며 오르다 보면, 쑥섬 8경 중 하나인 수국길이 그 자태를 자랑하듯 피어있다. 형형색색의 수국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이들이 몰리는 주말이면 일일 1천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인기 관광지임을 실감케 한다.
▲ 전라남도 민간정원 제1호 고흥 쑥섬 인기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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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섬은 사계절마다 피어나는 꽃정원뿐만 아니라 탐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색다른 볼거리도 마주하게 되는데, 옛 시절 마을 청년들이 사랑을 키웠다는 사랑의 돌담길과 요즘에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우물터는 잠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으로 모든 방문객에게 빼놓을 수 없는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
▲ 전라남도 민간정원 제1호 고흥 쑥섬 인기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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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안길을 벗어나 외곽 해안도로로 나가면 푸른 바다에 반사돼 반짝이는 윤슬에 비친 새하얀 성화 등대가 나타나고, 뒤이어 섬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고양이와 그 초상화가 그려진 벽화는 마치 쑥섬의 주민들인 양 자연스레 어우러진 모습에서 쑥섬의 또 다른 정취를 맛보게 한다.
▲ 전라남도 민간정원 제1호 고흥 쑥섬 인기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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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섬을 돌아보려면 최소 1시간 이상 소요되고 나로도항에서 도선 왕복 기준으로 2천 원인 표를 발권해야 하며, 여기에 섬 탐방비 6천 원이 추가된다. 배편은 12인승으로 1일 11회 운행하기에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에는 예약이 어려울 수 있으니 사전에 ‘가보고 싶은 섬 홈페이지’와 ‘힐링파크 쑥섬쑥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게 좋겠다.
섬에는 이름의 유래에서 알 수 있듯 질 좋은 쑥이 많이 나는데 이를 활용한 쑥 라떼, 쑥 지짐이, 쑥 와플 등 먹거리도 다양하니, 6월의 어느 하루를 특별한 기억으로 남기고 싶다면 수국이 만발한 쑥섬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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