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물결이 일렁이는 순천만에서 가을을 만끽 하세요
노랑부리저어새 등 겨울철새들이 서식하는 우리나라의 대표
박미경 | 입력 : 2023/10/02 [16:39]
[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여름의 황금해변이 백사장이라면 가을의 황금해변은 갈대밭으로 수놓은 순천만습지이다. 황금빛 갈대가 바람에 넘실거리며 절경을 이룬 모습은 봄철 벚꽃보다 아름답다. 순천만은 바닷물과 민물이 서로 만나 섞이는 습지로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으며 흑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등 겨울철새들이 서식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장소이다.
드넓은 갯벌과 서울 여의도 약 2배 면적의 갈대군락에 서식하는 철새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하기에는 순천만습지 생태체험선 선상투어가 제격이다. 순천만 대대선착장에서 S자 갯골을 지나 다시 대대선착장으로 되돌아오는 선상투어는 왕복 6km 구간을 35분 정도 운항한다.
특히 올해는 순천만습지 해안가에 순천만 어싱길을 조성해 새로운 관광 코스로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순천만 어싱길은 순천만습지에서 별량면 장산마을까지 총 3코스(람사르길, 세계유산길, 갯골길) 4.5km로 구성된 맨발코스로 순천만 갯벌과 아름다운 갈대밭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다양한 생물들이 뛰노는 순천만습지는 10월 매주 토요일 국악, 양악, 대중음악 등 공연을 준비해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갈대밭을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드넓게 펼쳐진 황금빛 갈대밭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아름다운 생태경관을 마음속에 담아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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