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세계 최초 김 양식한 광양 김 시식지 소개

임금님 수라에도 오른 K-푸드 김, 양식법 창안한 ‘김여익’의 성에서 명칭 유래

이소정 | 기사입력 2023/02/05 [08:23]

광양시, 세계 최초 김 양식한 광양 김 시식지 소개

임금님 수라에도 오른 K-푸드 김, 양식법 창안한 ‘김여익’의 성에서 명칭 유래

이소정 | 입력 : 2023/02/05 [08:23]

[이트레블뉴스=이소정 기자] 광양시가 ‘김의 날’을 맞아 세계 최초로 김을 양식한 역사를 기리는 ‘광양김시식지’를 소개했다. ‘김의 날’은 5일(음력1월15일), 2010년 김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하고 정월대보름에 김과 함께 복을 싸 먹는다는 ‘김 복쌈’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지정돼 기리고 있다.

 

▲ 김의날에는 인류 최초 김 양식한 광양김시식지 _ 광양시   

 

광양김시식지(전라남도기념물 제113호)는 김 양식법을 창안한 김여익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영모재, 김 역사관 등이 있으며 명칭의 유래, 양식 과정 등이 안내되고 있다. 김여익은 병자호란에 청과 굴욕적인 화의를 맺었다는 소식에 통탄하며 광양 태인도에서 은둔하던 중 바다에 떠다니는 나무에 해초가 걸리는 것을 목격한다. 이에 착안, 강과 바다가 만나 영양이 풍부한 태인도의 이점을 살린 섶꽂이 방식 김 양식법을 창안 보급하면서 바다를 경작의 영역으로 확장했다.

 

수라상에 오른 김에 매료된 인조가 광양의 김여익이 진상했다는 말에 그의 성을 따 ‘김’이라 부르도록 했다는 스토리는 매우 흥미진진하다. 김이 생산되던 태인도는 세계 최대 조강 생산량을 자랑하는 광양제철소가 건설돼 金(김)과 글자가 같은 金(쇠)을 생산하고 있어 지명의 성격과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한다.

 

▲ 김의날에는 인류 최초 김 양식한 광양김시식지 

 

정구영 관광과장은 광양김시식지는 단순히 채취하던 김에서 인간이 길러내는 방식으로 전환해 K-푸드 수출 1위 품목으로 부상시키고 바다를 경작의 영역으로 확장한 창의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의 날에 광양김시식지를 방문해 자연과 도모한 선조의 지혜를 엿보고 인근 망덕포구, 배알도 섬 정원 등도 거닐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김시식지는 설, 추석 등 명절 당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며, 문화관광해설사의 깊이 있는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인근에는 배알도 섬 정원, 망덕포구,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등 낭만 가득한 관광지와 싱싱한 생선회, 재첩회·국 등을 즐길 수 있는 망덕포구 먹거리타운이 있다. 

전남 광양시 김시식지1길 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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