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쫓고 파도를 즐기는 시흥 웨이브파크

인공 서핑장 세계 최대급 인공 해변과 서프풀과 거북섬둘레길

양상국 | 기사입력 2022/06/07 [01:07]

더위를 쫓고 파도를 즐기는 시흥 웨이브파크

인공 서핑장 세계 최대급 인공 해변과 서프풀과 거북섬둘레길

양상국 | 입력 : 2022/06/07 [01:07]

[이트레블뉴스=양상국 기자] 샤카(Shaka) 서퍼의 수신호 인사법으로 서핑 마니아가 아니라도 아는 이가 많다. 보드 위에서 파도를 잡아 나아가는 건 실로 짜릿한 일이라서, 호기심으로 시작한 이도 금세 서핑의 매력에 빠져든다. 시흥 웨이브파크는 아시아 최초 서핑 파크다. 거북섬 일대 약 16만 6000여㎡ 용지에 조성한 인공 서핑장으로, 세계 최대급 인공 해변과 서프풀을 갖췄다.

 

▲ 예술 작품들이 설치된 웨이브파크 로비

 

지난 2020년 개장한 웨이브파크는 코로나19 여파로 정상 운영이 쉽지 않았으나, 올해는 벌써 피서지로 주목받는다. 성수기를 피해 조금 일찍 떠나는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이들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아직 주변 거북섬 일대가 개발 중이나, 웨이브파크의 에메랄드빛 물과 야자수 등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해 해외 휴가지 못지않다.

 

▲ 보드가 담장을 이루는 웨이브파크

 

인공 서핑장을 선입관으로 볼 까닭은 없다. 웨이브파크는 거북섬과 해안선을 연결한 부지에 조성해, 자연 해변에 온 듯하다. 무엇보다 인공 서핑장의 서핑 환경이 장점이다. 자연 해변은 파도 차트(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찾아도 바다가 변덕을 부리면 속수무책이다. 그 또한 서핑의 묘미지만, 짧은 휴가나 서핑을 목적으로 한 여행이라면 다르다.

 

▲ 빈백 소파를 갖춘 서프빌리지

 

높이와 길이, 강도 등이 다른 파도를 끊이지 않고 공급해주어 서핑의 매력을 더한다. 상급자는 파도에 구애 없이 서핑에 몰입하고, 입문자는 기본 동작을 반복해서 익히기에 제격이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수도권 이용자 중에는 주말에 정기 강습을 받는 이도 적잖다. 이를 반영하듯 웨이브파크는 서핑 레슨을 수준별로 체계화했다.

 

▲ 서퍼들의 인사법 샤카를 배우는 모습

 

베이 초급 레슨은 서핑 입문자를 대상으로 패들, 테이크오프 같은 동작을 교육하고, 직접 파도를 잡아 롱 라이딩을 할 수 있게 돕는다. 베이 초급 레슨을 수료한 사람이나 혼자 파도 잡기가 가능한 이는 베이 중급 레슨을, 턴이나 컷백 등 고급 기술을 배우고 싶은 사람은 리프 레벨업 레슨으로 단계를 높인다. 

 

▲ 어린이 레슨 모습_웨이브파크 제공

 

각 레슨은 정원이 10~12명이며, 안전 교육과 지상 교육, 수상 교육 순으로 약 1시간 25분 동안 진행한다. 어린이 레슨 역시 마찬가지다. 강습비는 소프트톱보드와 슈트 대여를 포함한다. 자유 서핑을 하는 이도 슈트 착용은 필수다.

 

▲ 에메랄드 빛의 서프존

 

시설은 크게 서프존과 미오코스타존으로 나뉜다. 서프존은 부챗살 모양 서핑 전용 풀이다. 가운데 이동로를 기준 삼아 좌우 서프코브(서핑장)로 구분하는데, 각각 파도의 방향이 다르다. 서핑할 때 오른발이 앞이냐(goofy), 왼발이 앞이냐(regular)에 따라 선택하기도 하는데 정해진 규칙은 없다. 서프코브는 길이 240m, 시간당 파도가 최대 약 1,000회 생성된다.

 

▲ 베이존과 리프존의 노란색 경계 표시

 

좌우 코브는 다시 가장 안쪽의 파도가 만들어지는 리프존에서 거품 파도가 이는 베이존으로 이어진다. 베이존은 0.5~1.0m 거품 파도가 일어 입문자에게 안성맞춤이다. 리프존은 파도 높이 1.0~1.5m 중급 세션과 1.5~1.8m 상급 세션으로 고난도 기술 구사가 가능하다. 시간당 최대 수용 인원은 좌우 리프존에 각 25명, 베이존에 각 50명으로 최대 150명을 넘지 않게 관리한다. 최대 수심이 2.8m지만, 베이존은 발이 닿는 정도라 수영을 못하는 이도 서핑할 수 있다.

 

▲ 서프존의 그늘막과 선베드

 

미오코스타존(옛 웨이브존)은 스페인어 mio costa에서 딴 이름으로, ‘나의 바다’라는 뜻이다. 파도가 치는 미오풀(옛 서프풀), 대형 거북이 인상적인 키즈풀, 활동적인 레크리에이션이 가능한 레크레이션풀 등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안성맞춤이다.

 

▲ 스쿠버다이빙을 체험하는 블루홀라군 다이빙풀  

 

블루홀라군은 스쿠버다이빙 체험장이다. 수심 5m 야외 다이빙풀에서 스쿠버다이빙을 배운다. 버디(2인 1조의 짝)를 구하지 못한 자격증 소지자는 강사와 함께 ‘펀 스쿠버다이빙’을 한다. 강습은 1시간 30분, 펀 스쿠버다이빙은 3시간 진행한다. 3일 과정 자격증 취득 수업도 있다.

 

▲ 이국 풍경을 연출하는 야자수와 표지판

 

웨이브파크는 구역별로 하루 3~7회 물을 여과하고, 자동 계측기를 이용해 식수 수준으로 수질을 관리한다. 서프코브 주변에 쉼터와 강습장을 겸하는 서프빌리지, 뮤직 퍼포먼스와 이벤트가 펼쳐지는 서프스테이지, 유료로 사용하는 선베드와 카바나, 베드 타입 서프라운지 등 쉼터가 있다.

 

▲ 웨이브파크와 이웃한 카라반 캠핑장

 

카라반과 푸드 코트에서 숙박과 식사를 할 수 있으며, 서울 강남역과 고속터미널역, 사당역에서 웨이브파크를 오가는 유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입장권은 이용 시설에 따라 자유서핑, 서핑아카데미(서프존 중심), 파크이용권(미오코스타존 중심)으로 나뉜다. 입장한 뒤에는 보관함 열쇠 팔찌를 충전해 현금처럼 사용한다.

 

▲ 오이도항의 빨강등대

 

오이도가 웨이브파크에서 지척이다. 원래 섬이었으나 일제강점기에 염전을 개발하며 지금처럼 육지로 바뀌었다. 수도권 전철 4호선·수인분당선 오이도역에서 가까워, 전철로 가는 수도권의 바다로 유명하다. 오이도항의 일몰도 빼놓을 수 없다. 인천 송도와 시화방조제를 물들이는 해 질 녘 풍경이 장관이다. 야간 조명이 아름다운 생명의나무에서 빨강등대까지 거닐며 하루를 마무리할 만하다.

 

▲ 갯골생태공원의 소금창고와 천일염을 실어나르던 가시렁차

 

오이도선사유적공원은 서해를 대표하는 시흥 오이도 유적(사적)에 조성했다. 기원전 3,500~3,000년경 신석기시대 조개더미(패총)가 발견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공원은 오이도항과 접한 동쪽 언덕을 아우른다. 전망대에 오르면 오이도 일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서 패총전시관을 지나 선사체험마을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도 일품이다.

 

▲ 빗살무늬토기를 형상화한 시흥오이도박물관

 

시흥오이도박물관은 빗살무늬토기를 모티프로 한 지상 4층 건물이다. 주로 선사시대 유물을 전시하며, 어린이체험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로 위 육교로 연결되는 건물이 인상적인데, 육교에서 오이도 전경이 내려다보인다. 드라마 그해 우리는에서 국연수(김다미 분)의 출장지이자, 최웅(최우식 분)과 데이트 장소로 나왔다. 오이도선사유적공원 전망대와 시흥오이도박물관은 일몰 명소로 손색이 없다.

 

▲ 오이도선사유적공원 전망대에서 본 배다리선착장과 인천 송도 풍경

 

갯골생태공원은 내륙 안쪽에 형성된 경기도 유일의 내만 갯벌 인근을 아우른다. 옛 염전의 자취가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전하는 곳이기도 하다. 높이 22m 목조 흔들전망대(현재 시설 점검 중), 옛 소금 창고 등 알차게 누릴 것이 많다. 이른 여름 하늘하늘한 여행의 쉼터로 삼기에 좋다.

 

▲ 오이도항의 일몰

 

○ 당일여행 : 체험여행_웨이브파크→시흥오이도박물관→오이도선사유적공원 / 풍경여행_웨이브파크→오이도 빨강등대&생명의나무→갯골생태공원

 

○ 1박 2일 여행 : 첫날_웨이브파크→오이도선사유적공원→오이도 빨강등대&생명의나무 / 둘째날_시흥오이도박물관→갯골생태공원

 

○ 관련 웹 사이트

 - 시흥시청 www.siheung.go.kr

 - 웨이브파크 www.wavepark.co.kr

 - 시흥오이도박물관&선사유적공원 https://oidomuseum.siheung.go.kr

 

○ 문의

 - 시흥시청 관광과 031-310-2904

 - 웨이브파크 1544-9662

 - 오이도선사유적공원 031-488-6909(시설), 031-310-3460(교육)

 - 시흥오이도박물관 031-310-3052

 - 갯골생태공원 031-488-6900

 

○ 주변 볼거리 : 물왕저수지, 월곶포구, 연꽃테마파크, 관곡지 등 / 관광공사_사진제공

경기 시흥시 거북섬둘레길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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