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는 자연을 더 가까이, 직접 체험하는 겨울 스포츠의 천국 ②

웅장한 알프스 봉우리에 둘러싸여 친근한 분위기의 아프레 스키(Après-Sk 스키 뒤풀이)를

이성훈 | 기사입력 2021/12/20 [04:50]

스위스에서는 자연을 더 가까이, 직접 체험하는 겨울 스포츠의 천국 ②

웅장한 알프스 봉우리에 둘러싸여 친근한 분위기의 아프레 스키(Après-Sk 스키 뒤풀이)를

이성훈 | 입력 : 2021/12/20 [04:50]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블라텐(Blatten)-벨알프(Belalp), 벨알프는 분주한 마을이다. 17개의 4천 미터 급 봉우리가 대단한 파노라마를 만들고, 해발고도 3,100m에 있는 스키장에서는 전설적인 마녀 스키 대회가 열린다. 마을이 햇살 가득한 언덕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겨우내 눈 상태가 좋아 더욱 특별하다.

 

▲ Bettmeralp  © 스위스 정부관광청

 

눈이 내리고 나면 벨알프는 광활한 설국으로 변신한다. 체어리프트를 타고 “쉔벨(Schönbiel)”로 향한 뒤, “호흐슈톡(Hohstock)”까지 가볼 것을 권한다. 마테호른(Matterhorn), 돔(Dom), 바이스호른(Weisshorn)을 비롯한 17개의 알프스 거인 봉우리가 등장한다. 대단히 화려한 풍경이다. 벨알프는 언덕 위 햇살 가득한 테라스를 갖춘 레스토랑으로도 유명하다. 웅장한 알프스 봉우리에 둘러싸여 친근한 분위기의 아프레 스키(Après-Ski: 스키 뒤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브라운발트(Braunwald), 웅장한 절벽에 둘러싸인 햇살 가득한 마을로, 그중에서도 퇴디(Tödi) 봉우리가 단연 눈에 띈다. 가족 단위로 즐겨 찾는 겨울 스포츠의 메카다. 남으로 향해 펼쳐진 파노라마는 퇴디 봉우리의 만년설이 그 정점을 이룬다. 20km에 걸쳐 잘 정비된 겨울 하이킹 트레일은 물론, 스노우슈 트레일이 있어 여유롭게 겨울을 거닐기 좋다. 그로첸뷔엘(Grotzenbüel) 썰매 코스는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가족과 함께 슬슬 미끄러져 내려가거나, 친구를 뒤에 태우고 질주할 수도 있다. 

 

▲ Bettmeralp  © 스위스 정부관광청

 

리더알프(Riederalp), 자동차 진입 금지 마을인 리더알프는 가족단위 여행자들에게 인기 많은 휴양 리조트로, 발레(Valais) 상부 지역, 해발고도 거의 2,000m 위 햇살 좋은 고원 지대에 있다. 알프스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선정된 알레취(Aletsch) 빙하에 가깝다. 23km나 되는 알레취 빙하는 알프스에서 가장 크고 가장 힘찬 빙하로, 270억 메트릭 톤의 얼음이 흐른다. 빙하로 인해 신비한 분위기가 자욱한 리더알프는 알레취 스키 지역의 세 스키장 중 하나로, 리더알프 외에 베트머알프(Bettmeralp) 및 피셔알프(Fiescheralp) 스키장이 있다.

 

▲ Bettmeralp  © 스위스 정부관광청

 

35개의 리프트와 피스트가 설치된 다양한 난이도를 아우르는 스키장으로, 스키 및 보드 모두 즐길 수 있다. 특히 호텔 문 앞으로 바로 스키장이 펼쳐져 특별하다. 어린이 및 성인 강습을 받을 수 있는 스노우 스포츠 스쿨도 있다. 모스플루(Moosfluh) 정상 역부터 빌라 카셀(Villa Cassel)까지 이어지는 겨울 파노라마 트레일을 따라 겨울 빙하를 만날 수 있다. 이 트레일은 리더알프, 베트머알프, 피셔알프 마을을 이어주기도 한다.

 

▲ Bettmeralp  © 스위스 정부관광청

 

멜흐제-프루트(Melchsee-Frutt), 크로스컨트리 스키부터 스노우슈, 얼음낚시, 다운힐 스키까지 멜흐제 고원 지대는 차량이 금지된 겨울 스포츠 리조트로, 고요와 평온을 찾으면서도 외딴 산장에 고립되기는 싫은 여행자에게 완벽한 마을이다. 중앙 스위스의 알프스와 호수에 둘러싸인 마을은 해발고도 2,000m에 있다. 햇살 가득한 겨울 하이킹 트레일이 갖춰져 있고, 두 개의 스키장이 뻗어 있다. 프리스타일 파크도 스키어들에게 환영받는다. 보니슈톡(Bonistock) 산에서 슈톡알프(Stöckalp)까지 이어지는 가파른 슬로프는 고도차가 1,000m나 난다. 슈톡알프까지 이어지는 8km 짜리 썰매 코스도 즐겁다. 

 

▲ Melchsee-Frutt  © 스위스 정부관광청

 

벵엔(Wengen), 해발고도 1,274m의 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 계곡 400m 위, 융프라우(Jungfrau) 발치에 자리한 햇살 가득한 언덕 마을로, 주변 산봉우리가 바람을 막아주는 휴양 리조트다. 전통이 깊숙이 베어 있는 자동차 진입 금지 마을은 가족 단위 스키어에게 인기다. 융프라우 지역의 거점 마을로도 큰 몫을 하고 있다.

 

▲ Wengen  © 스위스 정부관광청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맨리헨(Männlichen) 구간의 110km 스키장을 이용하는 데 편리한 마을이기도 하다. 초급부터 중상급까지에 적합한 코스로, 주변 스키장인 뮈렌(Mürren)-쉴트호른(Schilthorn)과 그린델발트(Grindelwald)-피르스트(First) 스키장하고도 쉽게 연결된다. 썰매 코스와 50km의 겨울 하이킹 트레일도 잘 갖춰져 있다.

 

사스페(Saas-Fee), 14세기까지만 해도 사스 계곡에는 마을이 단 하나밖에 없었다. 사스(Saas) 마을이었다. 사스에서 네 개의 마을로 불어났고, 이 네 개의 마을을 사스페라 부른다. “알프스의 진주”라는 별명을 가진만큼 어여쁜 마을이다. 13개의 4천 미터 급 봉우리가 이 빙하 마을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데, 해발고도 1,800m에 있어, 과연 알프스의 진주 같은 풍경이다.

 

▲ SaasFee  © 스위스 정부관광청

 

22개의 리프트와 100km의 스키 피스트를 갖춘 사스페 스키장은 알프스에서도 독보적인 존재다. 20km의 겨울 하이킹 트레일과 8km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트레일이 갖춰져 있다. 다양한 썰매 코스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크로이츠보덴(Kreuzboden)과 사스 그룬트(Saas-Grund)를 잇는 구간은 11km나 되는 인기 코스다. 스위스정부관광청_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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