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이 부르는 명소 “옥천 둔주봉”

7부 능선 쯤 전망대에 오르면 휘감아 도는 금강 줄기가 만들어 낸 한반도

양상국 | 기사입력 2021/10/04 [00:25]

가을 하늘이 부르는 명소 “옥천 둔주봉”

7부 능선 쯤 전망대에 오르면 휘감아 도는 금강 줄기가 만들어 낸 한반도

양상국 | 입력 : 2021/10/04 [00:25]

[이트레블뉴스=양상국 기자] 청명한 가을 하늘과 굽이치는 금강이 어울리는 명소! 충북 옥천의 가장 작은 행정구역 안남면에 우뚝 솟아있는 둔주봉(384m)7부 능선 쯤 전망대에 오르면 휘감아 도는 금강 줄기가 만들어 낸 한반도 지형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뿐인가! 등반하는 동안 온몸을 적신 땀은 시원한 가을바람에 금세 흩날리고 높고 높은 하늘이라 불리는 어머님의 사랑처럼 청명한 하늘이 그동안 더위에 찌들었던 등반자의 마음을 맑고 푸르게 해주는데 이유 없다. 

▲ 둔주봉 한반도 지형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는 관광객 _ 옥천군

 

동·서가 바뀐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반도 지형은 강원도 영월군의 그것과 데칼코마니를 이루며 역지사지의 너그러운 심상을 갖게 한다. 그래서 혼자보다는 둘이서 둘보다는 넷이서 오르면 더 좋은 곳이 바로 여기 둔주봉이다. 둔주봉 오르는 길은 안남면행정복지센터(안남면 연주길46)를 출발점으로 삼으면 된다. 센터와 이웃하고 있는 안남초등학교 사이 길로 1.3㎞ 정도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119개 나무계단으로 시작되는 등산로 입구가 나타난다. 

여기부터 참나무 빼곡한 길을 10여분 오르다 보면 솔향기 짙은 숲으로 접어든다. 고만고만한 소나무들이 대나무처럼 곧게 자라고 있는 운치 있고 호젓한 멋의 이 오솔길을 걷다보면 발걸음이 사뿐해지고 마음마저 상쾌해진다. 등산로 군데군데 가파른 길이 있지만 야자매트가 깔려있어 큰 무리 없이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다. 등산로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거리는 800m정도로 성인 기준으로 20~30분 정도 걸린다. 짧은 거리지만 오감이 행복해 지는 길이다. 

▲ 옥천 둔주봉 _ 옥천군

 

오감만족을 뒤로하고 곧 나타나는 275m 전망대에 이르면 거짓처럼 펼쳐지는 동해와 서해가 바뀐 한반도 지형이 반긴다. 그 풍광을 마주하는 순간 “와! 정말 똑 같네”라는 감탄사가 이구동성으로 터진다. 이곳에서 바라본 한반도 지형의 위에서 아래까지 거리는 1.45㎞로 실제 한반도를 1/980로 축소한 크기다. 전망대에 세워진 커다란 반사경을 통해 보면 ‘동고서저’라는 지형적 특성도 한반도와 흡사하다. 

하늘과 바람과 구름이 도와주는 날이면 한반도 지형 위로 펼쳐지는 한 폭의 수채화를 감상할 수 있다. 파란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하얀 구름이 마치 돛단배가 바람을 따라 흐르는 모습처럼 시시각각 달라지며 장관을 이룬다. 이뿐인가! 청명한 가을 하늘에는 저 멀리 남쪽으로 무주군 덕유산 정상, 남서쪽으로는 금산군 서대산 꼭대기 그리고 반대편으로 고개 돌려 북동쪽을 바라보면 보은군 속리산 천왕봉을 볼 수도 있다. 

군 관계자는 둔주봉에서 바라보는 한반도 지형은 관광명소 옥천9경 중 으뜸에 꼽힌다 며 옥천은 대한민국의 중심이며 둔주봉은 옥천의 한 복판에 자리 잡고 있어 옥천 관광의 핵심이 되는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충북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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